[변요한목사 시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삶
/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
‘인생은 마치 허들(hurdle) 경기와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허들은 육상 경기의 하나로 트랙에 장애물을 설치해 놓고 넘어가면서 달리는 경기입니다.
그래서 빨리 달리고 싶은데 앞에 장애물이 나타나기에 실수해서 넘어질까 두렵고 부딪칠까 두려워 마음 가운데 주저주저함이 있습니다.
허들 경기는 얼핏 보면 ‘인생’하고 많이 닮아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이 허들보다 몇천만 배는 더 어렵습니다. 왜일까요? 이는 허들 경기는 규정이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어렵다고 하는 남자 3000 미터 허들 경기 종목도 28개 장애물과 7개의 물웅덩이가 있고, 그것이 어느 위치에 놓여 있는 것을 미리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미리 열심히 반복하여 연습하면 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생’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이 나타날지 모릅니다. 그리고 개수도 정해져 있지 않고, 불쑥불쑥 고개를 들이밀고 나타납니다. 연륜이 있어도 처음 만난 일이라 어찌할 줄 모르고 어떤 일이 닥칠지 몰라 전전긍긍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역경’을 만났을 때, 보이는 태도가 저마다 다릅니다. 폴 스톨츠(Paul Stoltz)가 쓴 ‘역경지수, 장애물을 기회로 전환시켜라’(Turning Obstacles into Opportunities)에서는 사람들이 역경에 만났을 때 보이는 태도를 등산할 때 보이는 태도에 비유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퀴터’(Quitter)형입니다. ‘포기’하는 사람으로, 등산하다가 정복하기 힘든 산이 나타나면, 그 자리에서 포기하고 돌아서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역경을 만나면 포기해 버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캠퍼’(Camper)형으로 캠프치고 그 자리에 머물러 버리는 사람이고, 세 번째는 ‘클라이머’(Climber)형으로 어떤 문제가 있든지 어떤 난관에 부딪히든지 아무리 힘겨운 산이라도 결국 정복하고 마는 사람을 말합니다. 역경을 만나면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해서 결국은 극복해 가는 사람이 ‘클라이머’(Climber)형이라 했습니다.
저자는 이 세 유형의 사람들의 차이를 ‘역경지수’(AQ, Adversity Quotient)의 차이라고 말하며, 인생의 성공은 ‘IQ가 높은 사람이나 EQ가 높은 사람이 이루는 것이 아니라, 바로 ‘AQ’가 높은 사람이 이룬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인생을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을까요? 어떤 장애물이 닥쳐와도 너끈히 너끈히 ‘극복’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고 오늘 머리글처럼 합력하여 선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로마서 8:28)
심리학자인 이민규 박사가 쓴 ‘내 인생을 결정짓는 긍정의 심리학’에 보면 ‘절망’을 불러들이는 네 가지 생각이 있다고 했습니다.
먼저 임의적 추론(arbitrary inference)인데, 이는 부정적인 사람들은 늘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절망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러한 사람들은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누가 웃으면 비웃는다고 판단하거나 남들이 자기를 무시하거나 멸시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과잉 일반화(overgeneralization) 경향인데, 무엇하나를 잘못하며 전체를 잘못한다고 비약하는 경우입니다.
세 번째는 과잉 극화(Polarization)로 자신의 장점이나 잠재력은 무시하면서도 자신이 처한 어려움이나 결점은 과대평가하는 것이며, 네 번째는 당위적 사고(should/must thinking)로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도 완벽하길 바란다는 것으로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고는 자기가 인생과 시간의 주인이 되어 ‘미래’를 현실에 근거하여 판단하는 사고입니다.
그러나 시간의 주인은 인간 누구도 아닙니다.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인간은 공의롭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시며, 인간은 은혜롭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은혜로운 분이시며, 인간은 자비와 사랑이 없지만 하나님은 은혜와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내 삶에 개입시켜 미래를 판단하며 믿는 사람에게는 항상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부정적 생각이 떠오르는 경우에도 ‘감사’함으로 긍정적 사고로 바꾸어 주시고, 기도하고 간구하는 것 가운데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 주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