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소망을 갖는 삶
/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편 43:5)
마틴 로이드 존스(Martyn Lloyd Jones) 목사님은 ‘로마서 강의’에서 ‘환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뻐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환난 때문에 기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가운데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로마서 5:3~4)
‘환난’은 우리가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절망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합력하여 선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소망’을 가져다줍니다.
사상가인 엠마 골드만(Emma Goldman)이 쓴 ‘희망을 찾아라’에 보면, ‘희망이 없는가? 소망이 없는가? 그러면 만들어야 한다.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너무 절망스러워 도저히 희망과 소망의 꿈이 없어 보일지라도 찾아보고 또 찾아야 한다. 그래도 없다면 억지로라도 만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더이상 꿈을 꿀 수 없음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불안할 때, 낙심될 때,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하나님께로 생각의 방향을 돌립니다. 억지로라도 생각의 방향을 돌리고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그때 어디에선가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10)는 음성이 저 아래에서부터 온몸을 감싸고 들리며,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편 43:5) 하는 감사와 찬양의 고백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사탄이 파놓은 올무에서 건지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둡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시편 43:1)
이 말씀을 보면서 가슴 한 쪽이 에어지는듯 아픕니다. 왜냐하면, 주신 본문이 다윗왕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신발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왕궁을 빠져나와 맨발로 울면서 기드론 시냇가를 지나서 감람산으로 피신을 떠났을 때입니다. 과연 다윗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다윗이 감람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니라”(사무엘하 15:30)
만약 다윗의 왕정이 그 피신 길을 끝으로 그렇게 무기력하고 초라하게 끝나 버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러나 다윗은 이 순간에도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바라며 소망하며 “하나님! 나를 변호해 주십시오. 나를 건져 주십시오”라고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이는 ‘힘이 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입니다.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시편 43:2) 이 고백은 결코 절망적인 탄식이 아닙니다. ‘구원의 확신과 소망을 갖고 영원한 힘의 근원이신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의 도우심을 간구하고 의지하는 신앙의 고백’인 것입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편 18:1)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께 소망’(시 43:4~5)을 두며, 오늘 머리글처럼 ‘도움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본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입니다. 마치 얼굴과 얼굴을 맞대는 것처럼, 우리를 도우십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할지라도 건져 주시고 도와주십니다. 그러므로 어렵고 힘들어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른 것은 다 몰라도 하나님이 나의 소망이란 사실은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이 나의 힘과 기쁨과 도움이란 사실을 믿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