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환난 속 하나님 바라보기
/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나를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시는 주여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 받는 나의 고통을 보소서”(시편 9:13)
성령의 바람에는 전제가 있습니다. 바라보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이사야 40:31)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간다는 뜻의 ‘독수리의 비상(soaring)’을 생각해봅니다.
독수리는 먹이를 찾기 위해 비행기처럼 날갯짓(flapping)하며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 먹이를 발견하면 날개를 펴고 고정한 채 땅을 내려다보며 비행(gliding)합니다. 그리곤 때가 왔다고 생각하면 쏜살같이 하강(diving)하여 먹이를 낚아챕니다.
그런데 비상(soaring)할 때는 다르다고 합니다. 즉, 독수리가 높은 하늘을 향해 솟구칠 때는 고개를 들고 저 높은 하늘을 쳐다본 다음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비상할 것인지 결정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시사해 주는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영적인 부흥을 꿈꾸는 사람들은 독수리가 비상할 때 하늘을 바라보는 것처럼, 고개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4장 19절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말씀처럼,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의 이적을 베푸실 때도 먼저 하늘을 우러러보고 기도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1장 41절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처럼, 죽어 무덤에 장사 된 나사로를 살리실 때도 먼저 하늘을 보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가운데 죽을 것 같은 고통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좌절하여 땅을 바라보지 말고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의 도움을 바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반드시 승리하는 삶으로 이끌어 주심을 믿습니다.
이처럼 오늘 말씀이 포함된 시편 9편은 죽을 정도로 큰 고통에 처한 다윗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그 고통을 헤쳐나가는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죽을 정도로 큰 고통에 처한 다윗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그 고통을 헤쳐나가는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정 ‘믿음’으로 산다면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을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분명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이 우리의 것이 된다고 성경에서 가르쳐주고 있는데, 왜 우리들의 삶의 모습은 이 꼴일까요? 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 가운데는 환난이 있고 고난이 있고, 슬픔이 있는 것일까요?
사도행전 14장 22절 말씀에서는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이 얼마나 많은 환난을 겪었는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천성에 들어가기 전까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그전까지는 힘들고 어려운 고난의 길을 계속해서 걸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말씀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그리고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에는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15)는 말씀처럼 우리의 공감 능력이 필요하겠지요. ‘역지사지’(易地思之) 능력 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늘 말씀을 통해 환난 중에서도 기뻐하기를 노력한다고 했고, 고린도후서 12장 9절은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아픔도 있고 질병도 있고 환난도 있는데, 어떻게 기뻐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가운데 일어나는 일이기에 ‘소망’을 가져다줌을 알기 때문입니다.
막힌 문제들이나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나, 풀리지 않거나 열리지 않은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지혜를 구합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