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노력, 포기하지 않는 힘

2025-03-13     송지나 기자
방승범

추운 겨울이 지나고 점점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봄이 성큼 다가왔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필자에게 봄은 특히 설레는 계절이다. 야구와 축구 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필자가 대학생이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다. 그때 수영의 박태환, 유도의 최민호 등 여러 스포츠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필자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종목은 ‘야구’였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야구가 더 활성화된 일본, 미국, 쿠바 등을 이기고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야구 선수들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있었다. 키는 작지만 열정적으로 뛰었던 선수, 그의 이름은 ‘정근우’였다. 정근우 선수가 베이스를 힘차게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가 SK, 한화, LG에서 뛸 때마다 응원했다.

정근우 선수가 은퇴 후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해서 그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했다. 그는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진학할 때 프로 구단과 대학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할 정도로 매우 유망한 선수였음에도 신체가 운동선수치고 왜소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 사실이 꽤 충격적이었다.

처음에는 정근우 선수도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고려대학교에서 보낸 4년 동안 열심히 운동했다. 결국 대학교 4학년 때 2차 지명에서 SK팀의 전체 7번으로 지명받았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 끝에 더 뛰어난 선수로 성장했다.

축구 선수 박지성도 마찬가지다. 그는 고등학교 때 실력이 있었지만, 신체가 왜소해 대학에서 스카우트되지 못하다가 마지막에 겨우 명지대학교에 입학했다고 한다. 포기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대학에 가서도 꾸준히 노력한 끝에 일본에서도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박지성 선수는 2002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리그에 진출했다. 박지성 선수가 처음 네덜란드에 갔을 때 현지 팬들은 그를 매우 싫어했다. 축구처럼 팬 문화가 발달한 스포츠에서 홈팀 선수를 싫어하는 것은 정말 보기 드문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노력해 소속팀인 아인트호벤을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정근우 선수와 박지성 선수는 고난과 실패를 겪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노력해 극복한 대표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학생은 배우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것을 익히며 많은 지식을 쌓아간다.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여러 가지 시련과 고난을 겪을 수도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이다.

어떤 일이든 열심히 노력한다면 어느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이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1만 시간의 법칙’이다. 이 법칙에 따르면, 어떤 분야든 1만 시간 동안 목표에 맞게 노력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이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어떤 일을 제대로 해내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상대적이긴 하지만, 한두 달 노력한다고 해서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1만 시간이 의미하는 것처럼 몇 년, 혹은 몇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

물론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노력한 만큼 그 흔적이 남아 결국 우리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노력하는 과정에서 배운 ‘인내’와 같은 덕목은 다른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노력할 때는 먼저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도전 없이 하는 노력은 단순한 현상 유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상 유지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현대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변하지 않는 것은 유지가 아니라 오히려 후퇴라고 볼 수 있다.

또 노력할 때는 ‘스마트한 노력’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단순히 많이 하면 된다는 방식이 통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무작정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목표에 맞게 효과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영어를 잘하려면 문법을 철저히 암기하고 단어를 많이 외우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실제로 과거에 학생들은 영어 단어를 열심히 외우고 문법책에 나오는 용어들을 공부했다.

하지만 요즘의 영어 학습 방식은 과거와 다르다. 암기 위주에서 벗어나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듣기’와 ‘말하기’도 중요하게 여겨 적극적으로 학습하고 있다.

노력은 의외로 작은 부분에서 시작된다. 일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도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작은 도전에서 시작해 꾸준히 노력할 때 변화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는 한, 노력의 결과는 반드시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방승범 교사 프로필>
- 서울경인초등학교 교사
- 서울교대 학사 및 동 대학원 졸업
- 디지털 교과서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