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치료비 보험 등 지원 늘리고 심리상담센터 확대
손보협회, 난임치료 반복 보장 및 출산·육아비 지원 보험 개발 저출산위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 난임시술 2018년 8만7천→2023년 14만건 급증…우울감 경험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난임부부에 대한 의료적 시술 지원 확대와 함께 정서적 고통이나 우울감 등 정서적·심리적 건강을 보살피는 대책이 추진된다.
손해보험협회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난임 치료담보를 개선하는 등 출산 관련 신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난임, 유·사산 부부 등의 심리지원을 위해 2026년까지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난임 치료 보장 및 산후조리 지원 상품 등 출산 관련 신상품 개발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현재도 난임 치료비를 최초 1회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있는데, 앞으로 난임 치료비를 여러 차례 보장하고 출산이나 육아 비용도 보장하는 상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저출생·초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상품에는 신상품심의위원회 시 추가적인 가점을 부여해 배타적 사용권을 더 길게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는 17일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에서 열린 의료진 및 전문가와 간담회에서 난임부부의 정신건강 제고를 위한 심리상담센터 전국 확대 뜻을 밝혔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난임, 유·사산 부부 등의 심리지원을 위해 2026년까지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만혼 등으로 난임 부부가 늘면서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난임부부의 85∼87%는 정서적 고통이나 우울감을 경험하며 출산 후 여성의 절반이 일시적 우울감을, 약 10∼20%는 산후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임 시술 건수는 2018년 약 8만7000건에서 2023년 약 14만건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2018년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를 개소하고 올해 1월 현재 전국 9개 권역센터를 설치해 난임부부와 임산부에게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유·사산 경험 부모에 대한 정서적 지원도 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서울, 서울서남, 인천, 대구, 경기, 경기북부, 경북, 경북서부, 전남 등 9곳에 있는 권역 상담센터를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 부위원장은 “난임부부에 대한 의료적 시술 지원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정서적·심리적 건강까지 살피는 세밀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상담수요가 높은 지역에 심리상담센터를 1개소 이상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