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교육과 학습을 하는 이유

2024-09-20     송지나 기자
방승범

나라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초등학교만 의무교육의 대상이었으나 현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까지 의무교육 대상이다. 우리나라 학생이라면 무조건 해당 시기에는 학교에 다녀야 한다. 만약 지병 등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더라도, 병원에 있는 학교에 다녀야 한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다. 오늘날의 대학과 같이 고등 교육 기관으로 삼국시대 고구려의 태학, 신라의 국학 등이 존재하며 교육에 대한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시간이 흘러 고려의 국자감, 조선의 성균관 등으로 이어졌다.

고등교육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서당 등에서 어른들에게 한자 등을 배웠다는 것은 여러 민화나 책 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예전이나 현재 교육 제도는 학생의 수준에 따라 학업 수준이 나뉘는 등 비슷한 점이 많다. 어린 유년 시절에는 기초적인 지식을 학습하고, 성장한 뒤에는 좀 더 고등적인 내용의 지식을 학습한다. 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모습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교육을 중요시하고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은 매우 다양하다. 모든 과목이 다 중요하지만 그중 주요 과목으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이 꼽힌다.

이중 수학을 예로 들면,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이르기까지 수학을 학습한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주로 숫자 세기 등을 배우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미분, 적분 등을 학습한다.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것은 ‘지식’이라 할 수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지식’이란, ①어떤 대상에 대해 배우거나 실천을 통하여 알게 된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 ②알고 있는 내용이나 사물 ③인식에 의하여 얻어진 성과, 사물에 대한 단편적인 사실적·경험적 인식을 말하며, 객관적 타당성을 요구할 수 있는 판단의 체계를 말한다.

쉽게 이해하자면 ‘지식’은 알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수학 지식’은 수학에 대해 알게 된 것을 의미한다.

일상에서 수학 지식을 활용할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수학 지식은 사람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근데 왜 교육에 있어 수학을 중요시하는 것일까?

필자는 ‘지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지혜’를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라 되어 있다. ‘지식’은 일차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지혜’는 ‘지식’을 깨닫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의 목적은 ‘지혜’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대학이나 대학원 등에서 하는 심화 학습에서도 마찬가지다. 대학에서 배우는 학습은 단순히 학생들에게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지식을 바탕으로 과목의 특성에 맞는 적용을 요구한다.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지식적 측면에 치우쳐 학습하는 학생들을 보면 아쉽고 안타깝다. 입시의 측면에서 보면 맞을 수 있으나 학생의 전반적인 성장의 측면에서 보면 입시가 학습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학습 목표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학습의 목표를 단순히 ‘지식’ 차원에만 둔다면 이는 학습을 근시안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혜’를 기를 수 있도록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

 

<방승범 교사 프로필>
- 서울경인초등학교 교사
- 서울교대 학사 및 동 대학원 졸업
- 디지털 교과서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