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300명대...수도권 병상 확보 나선다

2021-08-13     황예찬 기자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난 일주일(8월 7일~8월 13일) 동안 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6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069명으로 전 주(915명)보다 154명 늘어나 병상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로부터 ‘수도권 코로나19 병상 확보방안’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신규 확진자 급증의 중심에는 델타 바이러스가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과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1000 명 내외의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중증 환자가 많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위·중증 환자는 그동안 하루 평균 150명 내외를 유지하다가 최근 300명 대로 늘었고 주간 사망자도 위·중증 환자와 함께 증가해 지난주(8월1일~8월7일)에는 21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점차 병상 여유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현재 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총 497병상 중 344병상, 약 70%가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증상·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1만3063병상 중 5295병상 여유가 있어 여력이 있는 편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적절한 환자 치료를 위해서 병원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오늘부터 수도권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신규 대상병원을 추가(51병상)하고 기존 병상을 확대(120병상)해 총 171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소재의 상급종합병원·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기존의 1% 병상 확보를 1.5%로 확대해 120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허가 병상 700병상 이상의 9개 종합병원(서울 5, 경기 4)에 대해 신규로 허가 병상 중 1%를 중증 환자 전담 병상으로 확보하도록 하여 51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중등증 전담치료병상은 수도권 내 300~700병상 종합병원 중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26개 병원을 대상으로 허가 병상의 5% 이상 총 594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손 반장은 “이러한 병상 확충이 이루어진다면 수도권에서 매일 1,600명 규모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더라도 적절한 의료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행정명령 발동에 따라 의료기관은 향후 2주 이내에 병상 가동을 추진하게 된다. 중대본은 원활한 병상확보를 위해 지자체에 관할 의료기관별로 병상확보 일정을 수립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도록 한다.

또한 필요한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 현지 실사 및 상담·자문(컨설팅)을 지원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손 반장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전담병상을 지원하고 환자 치료에 전념해 주고 계신 의료기관들에 감사를 드린다”며 “정부는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예우와 지원, 보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