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3인 이상 금지’도 유지

2021-07-23     황예찬 기자
전해철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2주 연장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 이어진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종료 예정이었던 거리두기 4단계는 오는 8월 8일까지 이어지게 됐다. ‘4차 대유행’ 확산세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4차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3차 대유행 때보다 거센 이번 확산세를 잡기 위해서는 4단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 장관은 “3차 유행 당시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660명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일평균 1410명으로 그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크다”면서 “특히 확진자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4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7월 첫 주 대비 일평균 확진자 수가 799명에서 990명으로 24%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감염 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며 “불필요한 사적모임과 약속은 취소하고 주말 이동도 될 수 있으면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시작된 것은 지난 12일이다. 하지만 이달 7일(0시 기준)부터 시작된 네 자릿수 확진자 기록은 4단계 조치가 시작되고 나서도 쉽게 잡히지 않아 17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0시 기준)에는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을 포함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800명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이어지면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가 금지되며, 대규모 행사도 제한된다. 전 장관은 민주노총 강원 지역에서 계획 중인 1000여명 규모의 집회에 대해서도 “현 상황을 고려해 집회 자제를 강력히 요청한다”면서 “방역수칙에 반하는 금지된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55~59세 352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다음 달 16일부터는 50~54세 접종을 이어가고, 이후 49세 이하 국민 대상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 장관은 최근 백신 접종 사전예약사이트 접속 지연 사태와 관련해 “서버 증설 등 시스템보강을 통해 예정된 대규모 예약과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방역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현장 의료진과 종사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