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이 여러 개면 하이푸 치료가 어려울까?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꽃이나 푸성귀, 돈 따위의 묶음을 사전에서는 ‘다발’이라고 정의한다. 질병 중에서도 다발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들이 있다. 다발성 골수종, 다발성 장기부전, 다발성 지방종 그리고 여성에게 흔히 일어나는 다발성 자궁근종이다.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의 덩어리로 보통은 한 개 내지 두 개 정도가 발생한다. 악성이 아니기에 시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만 시행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궁근종이 다발로 발생하는 다발성 자궁근종의 경우 근종들이 자궁을 뒤덮는 경우까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궁은 원래 6~7cm의 계란 정도 크기다. 그런데 만약 다발성 자궁근종이 발생하여 4~5cm의 근종이 7~8개, 많으면 10개까지 생기게 되면 자궁이 근종으로 뒤덮인 상태가 되고, 오히려 근육층보다 자궁 혹들이 훨씬 더 많은 상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궁 혹을 치료하는데 자궁 근육층에 많은 손상이 갈 수 있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근종을 떼어낼 때 아기가 자리 잡고 생리를 하게 하는 자궁 내막의 큰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최동석 원장은 “다발성 자궁근종 환자의 경우 굉장히 신중하게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크기가 큰 자궁근종들이 여러 개 있는 경우, 근종의 크기를 줄이고 수술이나 시술을 선택할 수 있다. 자궁근종 크기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약물로써 일시적인 크기를 줄일 수 있고, 하이푸나 자궁동맥 색전술 등 비수술적 치료들도 있다”며 다발성 자궁근종의 경우 더욱 안전한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크기가 크지 않는 다발성 자궁근종의 경우 임신을 계획하지 않는다면 자궁근종 절제술로, 내막 보존을 희망하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비수술 하이푸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러 개 난 자궁근종이라고 치료가 불가한 것은 아니다. 꼼꼼하고 정밀한 치료 계획, 다발성 자궁근종 크기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건강한 자궁을 되찾자.
도움말: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