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등산사고-황사...봄철 조심해야 할 사고는?

2021-03-28     황예찬 기자
(자료=행정안전부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가 완연한 봄을 맞아 재난과 안전사고 유형을 소개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5일 ‘4월 중점 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산불과 등산사고, 황사를 선정했다고 밝히며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4월은 해마다 산불로 말미암은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전문가들은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산불은 3월이 4월보다 평균 1.2배 정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4월 산불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연간 산불 피해면적을 보면 4월에만 연중 절반(10년 평균 53.0%) 이상이 발생했다. 지난 2019년에는 총 피해면적의 92.1%, 2020년에는 72.0%가 4월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한 유의사항으로 ▲산불 위험이 커 입산이 통제되거나 폐쇄된 곳은 산림청 누리집 등을 통해 미리 확인해 출입금지 ▲산에는 성냥, 라이터 등 화기물을 가져가지 않고 흡연 금지 ▲산에서 취사, 야영 금지(지정된 야영장과 대피소만 가능) ▲산불 발견 시 119 및 산림관서로 즉시 신고 등을 제시했다.

(자료=행정안전부

헹정안전부는 봄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산행 인구가 늘어나면서 등산 사고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4월에 일어난 등산 사고는 총 2784건으로, 3월(2158)과 비교해 1.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으로는 발을 헛디뎌 일어나는 실족과 추락이 전체의 33.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등산로를 잃고 헤매는 조난이 19.8%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주변에서 쉽게 오를 수 있는 야산에서 전체 사고의 61.2%가 발생했기 때문에 평소 다니던 동네 야산을 갈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생활 주변의 야트막한 야산을 갈 때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등산화를 신고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준 후 산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른 아침 시간에는 이슬이나 서리가 내려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행정안전부

4월은 계절풍을 타고 날아오는 황사 발생이 잦은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5년간 4월에 발생한 황사는 1.4일로 다소 낮았으나, 30년치 자료로는 4월에 연중 가장 많은 2.5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황사와 섞여 날아오는 각종 먼지와 꽃가루는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미세먼지 대기오염도는 해마다 비슷하지만, 경보 발령 횟수는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황사가 예보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외부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 등을 단속하고 ▲외출 후에는 얼굴과 손,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촌에서는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의 환기창을 점검하고, 방목장의 가축은 축사 안으로 대피시킨 후 출입문을 닫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종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지방 자치단체와 함께 4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를 중점 관리해 소중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4월의 산불 피해가 늘고 있는데, 청명과 한식을 앞둔 만큼 산이나 산림 인근에서는 화기 취급에 주의해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