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하이푸 후 늘어난 생리양, 부작용일까?

2021-03-24     지태섭 기자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두 달 전 자궁근종 치료로 비수술 방법인 하이푸(HIFU)를 선택한 30대 K씨는 고민에 빠졌다. 치료 후 MRI를 통해 결과는 확인했지만, 왜인지 생리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K씨는 결혼을 앞두고 임신을 위해 일부러 하이푸를 선택했는데 괜스레 배신감마저 들었다고 토로했다.

먼저 자궁에 생기는 양성의 자궁혹인 자궁근종은 K씨와 같은 3~40대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일어난다. 무통증, 무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부정출혈, 과다월경의 출혈 증상과 생리통, 성교통, 골반통의 통증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은 “하이푸 치료의 목적은 근종의 크기를 줄이고, 근종으로 생기는 증상을 없애는 것”이라며 K씨처럼 하이푸 치료 후 생리양이 증가한 사례와 관련해 “자궁근종이 줄어들 때까지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수일에서 수개월 내에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리양 증가는 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임을 덧붙였다.

K씨가 선택한 하이푸는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로, 초음파 에너지를 한 점으로 모아 복부에 투과시켜 골반 속 자궁근종을 태우는 방식이다. 복부의 개복이 없고, 자궁을 절개하는 것이 아니기에 정상 자궁 보존에 유리해 가임기 여성들이 주목하는 시술이다. 

이어 최동석 원장은 “모든 시술이 그러하듯 하이푸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크고 작은 부작용을 합하면 약 1% 정도로 현저히 낮은 편이며 발생하는 부작용도 초음파 에너지의 투과로 인한 물집, 주위 장기에 영향을 줘 일어나는 일시적 다리 저림 등이 흔하다”며 하이푸 시술뿐만 아니라 여러 치료법의 장단점을 확인하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궁근종 치료 후 생리양이 늘어났다면 하이푸 치료의 부작용이나 자궁근종 치료의 실패, 재발이 아닌 자궁근종이 정상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출혈이 과도하게 느껴지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시술을 진행한 집도의의 확인이 꼭 필요하다. 또한 자궁근종은 원래 재발률이 높은 병변이다. 치료 후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자궁근종으로의 완전한 해방을 만들어 줄 것이다.

도움말 :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