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오차범위 밖 승리?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꺾어...구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는 비공개

2021-03-23     채민석 전문기자
23일

[베이비타임즈=채민석 전문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양 당은 지난 2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양 당의 합의에 따라 지난 22일 2개의 여론조사기관이 각각 100% 무선전화 안심번호를 통해 3200명을 대상으로 두 후보의 경쟁력과 적합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선출됐다. 양 당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확한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박빙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 후보가 안 후보에 오차범위 밖 낙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적합도와 경쟁력 모두 오 후보가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는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2011년 시장직 사퇴 이후)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고 울먹이면서 "제 가슴 한 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로써 15일 후 치러지는 본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맞붙게 되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지지율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는 대체로 오차범위 밖에서 오세훈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