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ESG 채권 5억5000만불 발행...하나은행 이어 올 두 번째

2021-01-27     황예찬 기자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우리은행이 외화 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 20일 하나은행의 소셜 커버드본드 발행 이후 올해 들어 국내 은행권의 두 번째 외화 채권 발행이다.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은 지난 26일 국내 시중은행 달러화 벤치마크 채권 중 역대 최저금리로 미화 5억5000만달러(원화 6000억원 상당액) 규모 외화 ESG 선순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미국 5년물 국고채에 45bp를 가산해 쿠폰금리는 0.75%이며, 만기는 5년이다. 투자자는 총 110개 기관으로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60%, 유럽 및 중동 31%, 미국 9%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이번 채권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ESG 채권으로 발행했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및 한국판 뉴딜 정책에 맞춘 신재생에너지 개발,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사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5억 유로 규모의 중장기 외화채권을 대표적인 ESG 채권인 소셜본드 형태로 발행한 바 있다. ESG 채권으로 얻은 자금은 해당 분야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한 사업에만 투자해야 한다. 새해 들어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관심이 ESG 경영에 쏠리면서 그룹 은행이 잇따라 ESG 채권을 발행하는 모양새다. 두 은행이 모두 외화 채권으로 발행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미루어 볼 때, 그만큼 글로벌 투자자들도 ESG 분야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우리은행의 우수한 자산 건전성과 탄탄한 재무 성과를 적극 설명해 투자자들을 유치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ESG 채권 발행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