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청소년 상담 늘어 ‘가족문제 고민 76% 증가’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코로나19로 청소년들의 가족문제와 정신건강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청소년상담 창구인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를 이용한 청소년이 지난해 22만4347건에서 올해 29만5227건으로 31% 이상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일상적인 고민이나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온라인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사이버 상담 전문기관이다.
사이버상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청소년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일상이 장기화되면서 가족문제와 정신건강 영역의 상담이 지난해보다 각각 75.8%와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진 3월부터 가족과 정신건강 영역의 상담이 증가되었으며, 6월에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상담내용으로는 가족문제의 경우 부모-자녀 간의 갈등이 3만2648건으로 지난해 대비 70% 가량 증가하였고, 부모 외 가족구성원 간의 갈등은 4827건으로 2배 이상(1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관련 상담은 우울과 위축이 4만3545건으로 59.3% 증가했고, 강박과 불안 영역의 상담건수는 86.4% 증가한 2만1049건이었다.
이기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청소년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맞추어 온라인 상담 콘텐츠를 보강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에 적합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 불안 등을 느끼는 청소년과 부모는 언제든지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를 찾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