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비대면 대출 카카오페이 통해 가능...양사 업무협약 체결

금융-플랫폼 융합 통한 신규사업 발굴로 미래 먹거리 도모

2020-09-11     김완묵 기자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카카오페이와 디지털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코로나19로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각 사가 마련한 화상회의실에서 전자서명을 통한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금융과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Open API 연동을 통한 비대면 대출 신청 ▲고객 맞춤 디지털 금융상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 등 혁신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에 따르면 양 사는 첫 번째 공동사업으로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톡 ,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 제공하는 ‘내 대출 한도’ 서비스에 우리은행 비대면 대출상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 비대면 대출상품의 한도와 금리를 조회한 후,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인 우리WON뱅킹으로 접속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더불어 양 사는 디지털 마케팅을 공동 추진하며 ▲비대면 대출 모집 서비스를 위한 관련업무 위수탁 ▲금융 ∙ 플랫폼 융합 서비스 개발 및 협업 확대 ▲양사의 신규고객 유치 등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 행장은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고객 중심의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한 양 사의 새로운 인연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는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의 생활 금융 플랫폼 안에서 우리은행의 우수한 금융 서비스 및 상품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플랫폼과 은행의 좋은 협력 모델을 만들어 사용자들의 금융 생활을 더욱 이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