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총, 이사회 의장에 정갑영 사외이사 선임

2020-03-27     최주연 기자
대한항공은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대한항공이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인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을 임명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된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하는 정관 변경안이 가결됨에 따라 같은 날 이사회를 개최해 정 총장을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를 소집·주재하는 한편 회사의 전략과 뱡향을 조언하고 주주와 투자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연세대 제17대 총장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로 한국산업조직학회 회장, 동북아경제학회 회장,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 감사원 감사혁신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재편심의위원장 등 다양한 경력을 갖춘 경제 전문가다.

대한항공은 “정 의장의 경영 전반에 대한 균형잡힌 의사 결정이 회사 경쟁력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개편했으며, 보상위원회 및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를 위한 조치를 시행해오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는 132명의 주주가 출석했고. 주식 수는 6,237만9,809주로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의 65.77%다. 이번 주총에서 제58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건을 비롯해 우기홍, 이수근 사내이사 선임건, 정갑영, 조명현, 박현주 사외이사 선임건, 박현주 감사위원 선임건, 이사 선임 방식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건 등이 모두 가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