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8차 공판…반대자와 경찰 ‘몸싸움’

친형의 조울증약 복용사실 카톡메시지 재판 영향 주목

2019-03-07     김대열 기자

이재명

[베이비타임즈=김대열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직권남용에 대한 8차 공판이 열린 7일 법정 밖에서는 이 지사 반대자들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2시에 열리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 지사 반대자 일부가 “왜 맘대로 못들어가게 하느냐” “저기 법원 입구에 있는 사람들 정식기자 맞는지 확인해라” “성남경찰들은 다 거짓말하고 있다”는 등의 고성을 지르며 법원으로 달려가자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들은 이 지사 반대자들을 몸으로 에워싸며 제지했고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제지로 밀려나온 반대자들은 다시 이재명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쪽을 향해 “이재명을 구속하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에 지지자들이 “조용히 좀 하라”고 맞서면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이 지사가 차량에서 내려 모습을 보이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하고 반대자들은 “이재명을 구속하라”고 고성을 질러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경찰과 법원 직원들이 양측을 진정시키고 정리에 나서면서 다행이 충돌까지는 가지 않았다.

한편, 이 지사측은 7차 공판 때 검찰이 강제입원이 아닌 진단입원인 것을 인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사측이 지난 5일 공개한 친형의 조울증약 복용사실이 있는 카톡메시지 등이 향후 재판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8차 공판은 검찰측 증인 1명과 이 지사 변호인측 증인 4명이 나와 증인신문 위주로 진행됐다.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