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주택구입 늘어…4,50대 감소
30대 주택구입 늘어…4,50대 감소
  • 오세은
  • 승인 2015.05.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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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오세은 기자]저금리에 따른 금융부담 감소로 30대의 주택구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상승에 따라 전세수요자들이 주택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 본부 및 지역본부가 전국 295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주택매수자의 연령대별 상황에 대한 조사 결과, 모든 권역에서 30대의 주택구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월중 30대 이하의 주택 매수 비중은 2014년 하반기(23.1%)보다 상승한 25.5%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2014년 하반기: 22.3%→2015년 1~5월중: 26.7%)과 강원권(19.8%→23.8%)에서 30대 이하 연령층의 주택매수비중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40대의 주택매수비중은 2014년 하반기와 비슷했고 50대 이상의 비중은 하락했다.

주택매매 목적을 보면 모든 권역에서 실거주 목적 비중이 투자 목적 비중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하반기와 비교해 보면 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등은 목적별 비중의 변화가 크지 않았다. 충청권과 강원권은 실거주 목적 비중이 각각 78.5%, 68.0%로 2014년 하반기(각각 73.0%, 63.8%)보다 확대됐다. 제주권은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투자 목적 비중(27.3%)이 2014년 하반기(20.7%)보다 높았다.

한은에 따르면 수도권, 강원권 등에서 주택시장이 활기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충청권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4~5월중 주택구입 문의건수는 충청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에서 1분기와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응답비중이 70%를 상회했다. 수도권의 경우 이 비중이 81.6%에 달했다.

향후 주택매매가격 전망에 대한 조사 결과, 2015년 하반기 중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중(77.6%)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비중(22.4%)을 크게 상회했다. 구체적으로 0~5%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중 45.4%를 차지했고, 5%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중도 32.2%에 달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중이 90.8%에 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충청권과 호남권은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비중이 다른 권역보다 높은 37.5% 및 35.7%를 기록했다.

또 동남권과 대경권은 '5% 이상 상승전망' 응답비중이 각각 25.5% 및 28.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중 주택거래가 크게 활발했던 점을 감안하면 주택경기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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