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암보험·건강보험 등 보험료 최대 10% 인상
6월부터 암보험·건강보험 등 보험료 최대 10% 인상
  • 오세은
  • 승인 2015.05.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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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오세은 기자]손해보험사들이 다음 달부터 일제히 장기보장성 보험상품의 보험료를 6~7% 가량 인상할 전망이다.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예정이율(할인율)을 0.25%포인트 인하한 효과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손보사들은 현재 3.5%로 책정된 예정이율을 0.25%포인트씩 낮출 예정이다.

삼성화재가 이미 4월 1일부터 15년 이상 초장기 담보에 해당하는 건강보험, 운전자보험, 자녀보험 등에 3.25%의 예정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한화손해보험,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등은 내달부터 9월 사이에 예정이율을 3.5%에서 3.25%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예정이율은 보험사에서 고객에게 나중에 보험금·환급금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예정이율에 맞춰 보험료 할인을 적용하기 때문에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고객이 내야 하는 보험료는 오르게 된다.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추면 보험료가 7∼10% 오른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

이처럼 보험사들이 예정이율을 낮추는 것은 저금리 기조 때문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사들도 최대한 예정이율을 내리지 않으려 했지만 금리인하가 계속되면서 수익을 내기가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또 7월 이후 예정이율 조정을 계획 중인 보험사의 경우 '절판 마케팅'을 노리고 시기를 뒤로 미룬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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