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銀 등 신용대출 올해 큰 폭↑…871억원 늘어
국민·신한銀 등 신용대출 올해 큰 폭↑…871억원 늘어
  • 오세은
  • 승인 2015.05.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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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오세은 기자]국민·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저금리로 은행에서 빚을 내기 수월해지고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농협 등 6대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작년 12월 말 77조2천510억원에서 4월 말 77조3천381억원으로 871억원 늘었다.

1년 전인 2013년 12월 75조1천687억원에서 작년 4월 74조2천495억원으로 9천192억원 줄어든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6대 은행 중 신한은행의 신용대출 규모 증가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올 1월 신용대출 금리(1~3등급 기준)를 4.03%에서 3월 3.88%로 0.15%포인트 낮췄다. 작년 12월 16조9천2억원에서 올 4월 17조4천566억원으로 늘어 5천564억원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금리가 국민·우리·농협은행보다 높지만 시장을 세분화해 특화시장을 발굴,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14조9천218억원에서 15조4천4억원으로 4천786억원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신용대출 금리를 1월 3.71%에서 3월 3.42%로 0.29%포인트 낮췄다. 이는 6대 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이며 동기간 인하폭도 가장 크다.

특히 국민은행은 금리인하뿐 아니라 지난해 연말부터 6종의 신상품을 선보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도 신용대출증가에 한몫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합쳐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조원 넘게 늘었다.

하지만 하나·외환·우리·농협 등 나머지 4대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9천479억원이나 감소했다.

하나은행은 10조2천892억원에서 10조97억원으로 2천795억원 감소했다.

나머지 5개 은행이 지난해부터 계속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1~3월 금리를 내렸지만, 하나은행만 유일하게 3.93%에서 4.03%로 금리를 올렸다.

외환은행은 금리를 4.30%에서 4.05%로 0.25%포인트나 내렸지만, 4조7천117억원에서 4조4천717억원으로 신용대출 잔액이 2천400억원 줄었다.

농협은행도 금리를 3.62%에서 3.51%로 내렸으나 2,925억원이나 줄었으며, 우리은행도 금리를 3.98%에서 3.69%로 낮췄지만 1,359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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