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ㆍ고령사회 극복 “현장에서 해법 모색”
저출산ㆍ고령사회 극복 “현장에서 해법 모색”
  • 장은재
  • 승인 2015.05.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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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산업현장 토크, 4개회사ㆍ지자체ㆍ중앙정부ㆍ유관기관 등 참석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충북도는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ㆍ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현장에서 듣기 위한 찾아가는 ‘산업현장 토크’가 12일 청호나이스 진천공장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충북도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일ㆍ가정 양립 제도의 효과적인 조기정착을 모색하고 도민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충북도 전했다.   

이날 산업현장 방문토크는 청호나이스(주), CJ제일제당(주), 유영제약(주), ㈜우영메디칼 등 진천군 지역의 4개 회사 근로자와 임직원과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용노동부청주지청, 충북여성새일본부진천센터, 진천군일자리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결혼, 출산, 육아와 일ㆍ가정 양립의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정책수립자는 의견을 청취하고 검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청호나이스 공장투어 후 제3차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 추진방향 등 정부정책 소개, 고용주 및 현장근로자 입장의 애로사항 건의 및 답변 순으로 진행됐으며, 자치단체ㆍ중앙정부ㆍ기업대표 및 근로자ㆍ유관기관 실무자 민간인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석하여 폭넓은 의견을 전하고, 건의사항을 피력했다.  

토크에 참여한 CJ 제일제당 강민수(53) 공장장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깊이 공감하고 체감하는 부분”이라면서 “출산에 따른 비용부담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근본적으로는 폭넓은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져야하고, 기업 내에서도 다양한 제도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주) 사원 김진영(31) 씨는 “저출산 문제도 중요하지만, 결혼을 장려하는 부분도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한 주거비용 지원, 정시 출퇴근 시간 보장과 배려, 시간제 근로 및 남자직원 육아휴직 활성화 등의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보육료 및 학자금 지원, 다자녀 학자금 지원, 공교육 활성화 등 다양한 내용이 거론됐다. 
  
진천군일자리지원센터 이원진(34) 상담사는 “출산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과감한 투자를 통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선진국처럼 출산정책에 대한 적극적이고 큰 지원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쌓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토크를 주재한 이시종 지사는 이날 “현실성과 실효성이 없는 정책은 없애고, 저출산 대책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정책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일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복지는 물론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폭넓은 대책도 함께 다루어져야 할 부분”이라면서 “현실을 위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토크에서 도출된 내용은 올해 ‘5천만이 함께 만드는 제3차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반영될 방침이다. 이 계획은 계획시안 마련(2월~7월) 후, 공청회 및 심의 의결을 거쳐 9월에 확정 될 예정이다. 
  
한편, 충청북도는 산업현장 근로자 및 도민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현장 토크는 지역별로 분기에 1회 이상 실시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 저출산ㆍ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충북도 ‘산업현장 토크’가 12일 청호나이스 진천공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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