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겨울, 아이와 함께 눈썰매·스케이트 즐기기
도심 속 겨울, 아이와 함께 눈썰매·스케이트 즐기기
  • 김아름
  • 승인 2013.01.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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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놀러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서울 시내 스케이트·눈썰매장 7곳을 소개했다. 춥다고 집에만 움츠리는 아이와 함께 나가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가 소개한 곳은 △월드컵공원 눈썰매장·스케이트장 △보라매공원 얼음썰매장 △노들텃밭 얼음썰매장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 △서울어린이대공원 얼음썰매장 △가든파이브 아이스가든 스케이트장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다. 특히 노들텃밭과 보라매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은 논바닥에 물을 채워 만든 자연결빙방식 얼음썰매장이다.

서울에서 가장 긴 눈썰매장 ‘월드컵공원’

 

 

눈썰매 타고 달리는 순간을 오래 느끼고 싶다면 서울근교에서 가장 긴 슬로프(130m)를 자랑하는 상암동 ‘월드컵공원 노을공원 눈썰매장’이 좋다. 노을공원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해 가족들과 추억을 쌓으며 사진 찍을 수 있다.

또 월드컵공원 메인공원인 평화의 공원 평화광장에 1800㎡ 스케이트장도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특히 스케이트장에선 방학 중 스케이트를 배우고자 하는 아이들을 위해 1월 한 달 동안 90명에게 주 2회 무료 스케이트교실을 운영한다.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 추억의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과 마술쇼, 4D영상체험관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썰매도 타고, 자연학습도 하고 ‘보라매 노들텃밭’

 

 

엄마가 어렸을 때 타던 논바닥 얼음썰매를 아이와 타고 싶다면 보라매 노들텃밭을 추천한다. 보라매공원 1500㎡ 논과 600㎡ 노들텃밭 등 토종논으로 비어 있는 논바닥에 물을 채워 자연스럽게 썰매장을 만들었다.

또 노들텃밭에서는 그동안 수확한 토종벼와 토종콩 전시와 쌀을 도정하는 메콩체험과 팽이치기 등 아이들 자연학습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아이들에게 좋은 ‘뚝섬한강공원’

아이가 어리다면 뚝섬한강공원을 추천한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아용 눈썰매장을 설치했기 때문.

특히 모든 어린이들은 8000원 상당의 자유이용권이 있으면, 눈썰매장, 회전그네, 꼬마기차, 에어바운스, 4D영상체험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TV 속 만화를 현실에서 ‘서울어린이대공원’

 

 

낮에는 얼음썰매를 즐기고, 밤엔 18개 작품 70점 등불이 형형색색 불을 밝히는 등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 공원도 있다. 바로 서울어린이대공원 얼음썰매장이다.

얼음썰매장은 현대식 썰매가 아닌 전통썰매를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다. 얼음썰매장 앞에는 모든 이용객들에게 군고구마를 제공한다.

등축제에선 음악분수를 배경으로 △스파이더맨·배트맨 등 추억의 만화영화 캐릭터 인형 △조선시대 선조 이야기 △뱀띠해 소망엽서 달기 △조선시대 과거급제 △전통제례의식(종묘제례악) 등 6개 테마를 주제로 전시된다. 등축제는 1월6일까지 매일 밤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불이 밝혀진다.

호텔까지 즐길 수 있는 ‘가든파이브’

 

 

가든파이브의 야외 아이스링크 ‘아이스가든’은 호텔까지 가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야외 스케이트장이다. 특히 450여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하며, DJ박스까지 더해져 특별한 재미를 준다.

호텔까지 이용할 수 있어, 아이는 물론 부모에게도 색다른 재미와 느낌을 더해줄 것이다.

초보자를 위한 스케이트 강습도 운영된다. 2월까지 평일 5일씩 총 8기수를 운영하고, 기수당 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진행한다.

책과 스케이트를 한번에 ‘서울광장’

외출보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서울시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책 읽는 스케이트장’으로 조성했다. 700여권의 책, 따뜻한 차, 아름다운 음악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 서울도서관과 연계 이용할 수 있어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주말마다 오후 2시, 3시 30분 2회에 결쳐 마술·아카펠라·재즈 등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먼 곳까지 갈 필요 없이 도심 속 가까운 곳에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장이나 눈썰매장을 마련했다”며 “각 장소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준비돼 있어 입맛대로 골라 즐길 수 있는 만큼 원하는 곳을 잘 확인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신나는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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