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 박삼구 회장에 매각 추진
금호산업 채권단, 박삼구 회장에 매각 추진
  • 오세은
  • 승인 2015.05.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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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오세은 기자]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수의계약 형태로 금호산업 매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채권단은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에서 금호산업 주식매각 관련 주주 채권단 실무 회의를 열고, 금호산업 매각 관련 후속절차를 논의했다.

채권단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재입찰 없이 박 회장과 개별협상을 추진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채권단은 오는 8일이나 11일 개별협상 추진 안건을 협의회에 부의하며, 최종 결의는 지분비율 75% 이상 동의 원칙하에 오는 18일 진행한다.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지분비율로 75% 이상 동의를 받으면 수의계약이 진행되며, 개별협상에 반대해 안건이 부결되면 재입찰 절차를 추진하게 된다. 현재 채권단 내부에서는 박 회장과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데 큰 이견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계약이 진행되면 채권단과 박 회장 측은 오는 6월까지 전문기관 평가와 운영위원회 협의를 거쳐 매각가격을 산출할 예정. 

8~9월 계열주의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가 결정되면 금호산업 매각은 사실상 완료된다. 우선매수권 행사를 포기할 경우 6개월 이내 제3자 앞 매각이 추진된다.

앞서 채권단은 전날 서면결의를 통해 호반건설에 대한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 최종 유찰을 확정했다. 6개 채권단 중 우리은행을 제외한 전원이 매각가 6007억원을 제시한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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