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초록사과 키즈영화관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초록사과 키즈영화관
  • 온라인팀
  • 승인 2013.01.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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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

 

어느덧 2012년의 해가 가고,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2년, 특히 제19대 총선과 제18대 대선이 함께 있었던 해로 그 어느 때보다 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대됐던 해가 아닌가 합니다.

국민 과반수가 지지하여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 대한민국 현재를 사는 모든 국민들이 그러하겠지만, 많은 것을 희망하고 설레어하고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 시간들이 다소 허망했기에 더욱 그에게 거는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국민 절반 정도의 반대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들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정책, 즉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사람이 중심인 소통을 통해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그가 당선인이 되고 가장 먼저 매스컴을 통해 접한 것이 0~5세 유아동에 대한 전면 무상 교육이었습니다. 원래 선택적 복지를 택했던 그가 전면적 복지로 선회한 것은 매우 다행스럽고 정말 감격스러울 정도입니다. 예산 등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많지만, 바람직한 큰 틀이 작은 곳까지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매우 불안합니다. 취업이 안 된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고, 자녀 학비(사교육비) 걱정에 애를 낳지 않는 등 국가 기간이 흔들릴 정도로 무너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구가 현격히 줄어듦으로써 빚어지는 사회 문제를 넘어 국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해 보입니다.

지난 주말 초록사과키즈영화관에 방문한 어느 부모의 말은 가슴을 후끈거리게 만들었습니다. 맞벌이 젊은 부부로 자녀 1명을 키우는 그들에게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육아였습니다. 그들은 "아이가 외로울까 싶어 동생을 두고 싶지만, 둘이 벌어도 여의치가 않아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소연합니다.

家和萬事成. 가정이 편안해야 나라도 편안해 지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보다 넓고 멀리 볼 수 있는 혜안이 지금 그에게 필요해 보입니다. 단기 5년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멀리 50년을 내다보고 세울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2013년은 대한민국에게 매우 중요한 해라 생각합니다. 선진국으로 올라 설 수도, 영원히 개발도상국에 머물 수도 있는 해입니다. 좀 더 피치를 올려 세계 경제 규모 11위에 걸맞은 복지 국가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대표이사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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