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관리 겨울이 쉽다?
아토피 관리 겨울이 쉽다?
  • 이현아
  • 승인 2013.01.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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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몰아치는 겨울. 날씨가 덥고 습도가 높은 여름에 비해 아토피 관리만큼은 쉬울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과연 그럴까. 신덕일 생기한의원 원장에게 겨울철 어린이 아토피 관리에 관해 물어보았다.

아토피와 감기

아토피를 치료할 때 감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의미를 갖는다.

감기에 걸렸을 때 일어나는 생체반응들은 회복되기 위한 몸의 자연스러운 생리반응이다. 열이 나고 재채기를 하고 몸살을 하는 일련의 행동들이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가기 위한 면역활동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응을 이상반응으로 보고 정확한 진찰 없이 과도한 항생제나 해열제를 투여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의 면역상태를 약화시켜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감기 증상이 완화된 후 바로 아토피 증상이 악화된 경우라면 이런 실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은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평소 생활습관이나 관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면역증진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신 원장의 조언이다.

겨울철의 특징은 건조하고 추운날씨다. 연이은 한파로 실내 난방기기를 사용하다 보면 아토피 환자의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도 더해질 수밖에 없다. 실내 난방기기로 인해 최근 아토피 질환은 겨울에 더 극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연일 올 겨울 최저기온 기록이 갱신되고 있는 가운데 신덕일 원장은 다음과 같은 겨울철 환경관리 수칙을 권했다.

습도와 온도 관리에 힘써라

외부와의 온도차이가 많이 나도록 난방을 하는 것은 아토피 피부에 좋지 않다. 실내 온도는 21도 내외, 습도는 50~60%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젖은 수건이나 빨래, 어항 등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때 세탁물은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고 충분히 잘 헹궈줘야 한다.

청결과 위생에 중점을!

춥다고 방풍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환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루 2차례 정도 아침, 저녁으로 온 집안의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이불은 하루 한 차례 정도 털어주고 햇빛이 좋은 정오에 일광살균을 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은 여름에 비해 세탁에 소홀하기 쉬운데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제품의 옷을 입고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 두껍고 꽉 끼는 옷 보다는 여러 겹 끼어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욕을 통한 보습관리

날이 매우 건조하므로 목욕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습효과를 노릴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하루 1~2차례 정도 목욕을 한다. 20분 정도 가볍게 몸을 활성화시키고 땀을 제거하는 수준으로 목욕을 하고 때를 밀거나 피부에 자극이 되는 행위는 삼갈 것. 목욕 후 마사지 하듯 물기를 제거한 후 바로 몸에 맞는 보습제나 윤활제를 이용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정도면 된다.

 생기한의원 신덕일 원장

 

신 원장은 마지막으로 생활 속 해답을 강조했다. 바른 생활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아토피 치료법이라는 것이다. 생활이 무절제한 상태에서는 어떤 치료도 효과를 보기어렵다는 조언도 들어둠직하다.

반대로 작은 증상에도 약이나 연고 등을 남용하는 것도 주의할 점이다. 오히려 면역력을 저해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신 원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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