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간 1천 곳 중 300곳 이상이 환경기준 못미쳐
놀이공간 1천 곳 중 300곳 이상이 환경기준 못미쳐
  • 이현아
  • 승인 2013.01.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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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 해 동안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초과한 어린이 활동시설이 322곳에 달했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과 함께 지난 2월부터 12월까지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진단사업’을 실시한 결과 관리기준을 초과한 시설 322곳 중 19곳의 시설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어린이집 보육시설 △유치원․초등학교 교실 △어린이놀이시설 등 총 1000곳의 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준 초과율은 전년대비 17.8%가 감소했으며, 설치면적이 1,000㎡ 이상인 대규모 시설의 경우 54.5%가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래놀이터 66곳에서 기생충 검출

조사 결과 모래 등 토양으로 구성된 놀이터 477곳 중 66곳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됐다.

700곳 실외놀이터 중에서는 57곳이 사용금지 방부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합성고무바닥재를 시공한 396곳 놀이터 중에서는 30곳이 중금속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속·목재 등에서 일부 부식현상이 발생한 시설은 641곳(실외 510, 실내 131)이 적발됐으며, 도료나 마감재의 중금속 환경안전관리기준(납, 수은, 카드뮴, 6가크롬의 합이 0.1% 이하) 초과시설은 실외의 경우 243곳이었다.

반면, 실내활동공간의 오염물질(톨루엔, 총휘발성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방출여부 시험·분석 결과는 오염물질 방출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노원구청 직원들이 관내 어린이집 놀이터를 소독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진단사업’은 2009년 3월 22일 이전에 설치된 ‘환경보건법’ 미적용 시설에 대해 사용재료(도료·마감재·합성고무 바닥재 등)의 중금속·방부제 함유 여부를 측정해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2009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행안부, 복지부, 교과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어린이 활동공간 진단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노후시설, 취약계층 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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