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시작 알린 희망둥이들
2013년 시작 알린 희망둥이들
  • 김아름
  • 승인 2013.01.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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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를 알리는 ‘희망둥이’ 3명이 태어났다.

지난 1일 오전 0시0분1초 서울 중구 퇴계로 제일병원 분만실에서는 건강한 여아 2명과 남아 1명의 우렁한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며 희망찬 ‘뱀의 해’ 시작을 알렸다.

▲ 지난 1일 0시 0분, 제일병원에서 건강한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사진제공=뉴시스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 사는 황해미(23·여)씨와 경기 고양시 일산구의 최수진(35·여)씨, 서울 종로구에 사는 김지민(35·여)씨는 자연분만으로 각각 딸(2.94㎏), 아들(2.99㎏), 딸(3.29㎏)을 순산했다.

이날 보신각 타종소리와 함께 새해를 알리는 신생아가 태어나자 이를 지켜보고 있던 가족과 의료진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축하 인사를 나눴다.

새해 첫 아기를 안아 든 황해미씨의 남편 권오민(23)씨는 “뱀은 지혜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새해 첫 둥이로 태어난 아기가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아기 탄생을 도운 제일병원 산부인과 류현미·김문영·양광문 교수는 “집안의 행복을 지켜주고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는 뱀의 해 첫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난 것처럼 2013년 우리나라도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 해를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일병원은 새해 첫 아기를 축하하기 위해 이들 산모에게 진료비와 1인실 모자동실 사용료 전액을 지원하는 한편 건강검진권 등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CHA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에서도 두명의 아기가 희망둥이로 등극했다.

▲ 지난 1일 차병원에서 태어난 태명 '얌얌이'인 2.63kg 남자아이가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1일 새벽 0시0분 서울 역삼동 차병원에서 엄마 한미사(32)씨와 남편 신유호(34)씨 사이에서 2.63㎏의 남자아기가 태어났다. 또 박연주(31)씨와 남편 박태환(31)씨 사이에서 태어난 4㎏의 아기는 우렁찬 울음소리로 새해를 알렸다.

한씨는 “기다렸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대견하고 기쁘다”며 “풍요와 다산, 지혜를 상징하는 흑사의 해에 첫날 처음으로 태어난 만큼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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