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육, 공공성·수준 향상 ‘두 토끼’ 잡는다
충남 보육, 공공성·수준 향상 ‘두 토끼’ 잡는다
  • 장은재
  • 승인 2015.04.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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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국공립 및 직장 어린이집 107곳 확충 추진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충남도가 보육서비스의 공공성 확대와 수준 향상을 위해 향후 5년간 국공립 및 직장어린이집을 각각 72곳, 35곳 늘리기로 하고 총 19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충남도는 국공립 및 직장어린이집 설치율을 현재 4%에서 오는 2020년까지 10%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국공립 및 직장어린이집 확충 계획을 수립·추진한다.
 
세부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은 ▲무상임대·기부채납을 통한 설립(50곳) ▲민간·가정 어린이집 등 시설 매입 설치(12곳) ▲신축 설립(7곳) ▲기타 공공기관 및 농촌 소규모 어린이집 설립(3곳) 등의 형태로 추진된다.  
 
직장 어린이집은 설치의무 미이행 사업장 15곳을 오는 2016년까지 설치하도록 하고, 도와 시·군에서 6000만 원의  시설확충 인센티브와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 지원을 통해 설치를 독려할 계획이다.
 
국공립 및 직장 어린이집은 보육서비스 질을 담보할 수 있는 평가 인증률과 보육품질 만족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학부모 선호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시·군 및 사업주들의 재정 부담과 인근 어린이집과의 갈등, 수급계획 실효성 및 확충 대안 미흡 등으로 국공립 및 직장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데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국공립 및 직장 어린이집 확충을 위한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시·군별 실정에 맞게 기존 어린이집을 발굴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여 인근 시설과의 마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확충대상은 신청수요에 따라 연차별로 추진하되 대기인원, 공동주택 설치, 기업 내 직장어린이집 설치 수요지역 등을 감안해 선정된다.
 
충남도는 5월까지 내년도 사업수요 신청을 거쳐 6월 중 신청 사업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국공립 및 직장 어린이집 확충 계획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이번 계획의 관건은 국비확보 여부인만큼 능동적 대응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기준 도내 전체 2053곳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은 68곳, 직장 어린이집은 30곳으로 각각 전체의 3.3%와 1.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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