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여성 100명 중 10명이 임신 중 당뇨
분만여성 100명 중 10명이 임신 중 당뇨
  • 이현아
  • 승인 2012.10.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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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분만여성 100명당 10명 정도가 ‘임신 중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았다.

지난 10월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임신 중 당뇨병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가 1만7188명에서 4만435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분만여성 100명당 임신 중 당뇨병 진료환자는 10.5명으로,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26.9%씩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 진료환자는 30~34세가 가장 많았으나, 분만여성 100명당 진료환자는 30~34세 11.6명, 35~39세 16.0명, 40~44세 21.4명으로 30세 이후부터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분만여성 100명당 임신 중 당뇨병 진료환자는 20대에 비해 30대가 2~3배 이상 많았다.

임신 중 당뇨병과 관련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7년 18억7000만원에서 2011년 33억6000만원으로 약 80% 정도 증가했다.

김의혁 건보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의 나이가 들면서 혈액 내에서 인슐린 저항이 생겨 몸에서 인슐린의 요구량이 많아져 결국 35세 이상에서는 20대 때 보다 당뇨의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아지게 된다”며 “임신성 당뇨가 있거나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은 산모는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아야하며 정상 산모와는 달리 추가 검사도 더 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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