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학회(이하 산부인과학회)가 산부인과 전문 과목을 ‘여성의학과’로 개명 추진한다.
지난 10월6일에 열린 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전문 과목 명칭 변경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산부인과 전문의 대부분이 압도적으로 명칭변경에 찬성했다. 이에 대한의학회와 국회 승인을 위해 후속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문은 지난 9월 15~29일까지 ‘전문과목 명칭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산부인과 전문의 650명이 응답했다. 85%는 명칭변경에 찬성했고, 선호하는 명칭으로는 과반수 이상인 57%가 여성의학과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산부인과학회는 “‘산부인과’라는 명칭에 대해 임신과 출산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아 부인과 영역의 진료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특히 미혼 여성 진료에 ‘산부인과’라는 명칭이 갖는 부담감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여성들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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