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대출 2차 신청 14조원…요건충족 신청자 모두 대출
안심대출 2차 신청 14조원…요건충족 신청자 모두 대출
  • 김복만
  • 승인 2015.04.0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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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조원 유동화 부담 주택금융공사, 신용등급 강등 위기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저금리의 고정금리·분할상환형으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2차 신청액이 14조원에 그쳐 요건을 갖춘 신청자들이 모두 대출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4월3일까지 15만6천명이 14조1천억원 상당의 2차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가 2차 대출 한도로 설정한 20조원에 6조원 가량 미달한 액수다. 이에 따라 안심대출 요건에 부합하는 모든 사람이 희망일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차분은 20조원 한도 초과 시에 소규모 주택에 우선권을 주기로 했지만 한도 이내로 신청이 마감되면서 신청자 모두에게 대출이 이뤄진다.

금융위는 2차례에 걸친 안심대출 판매로 고정금리와 분할상환 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포인트씩 올라 2016년도 목표인 30%선을 올해 조기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1~2차 안심대출 신청규모는 34만5천명에 33조9천억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0조원으로 설정한 2차 대출 한도가 소진되지 않았지만 3차 대출 재원으로 활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2차에 걸쳐 34조원에 달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물량을 떠안아야 하는 주택금융공사가 유동화 보증배수를 무리하게 늘려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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