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봄철 산행 안전사고 조심하세요"
"해빙기, 봄철 산행 안전사고 조심하세요"
  • 장은재
  • 승인 2015.03.23 09: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최근 3년간 등산 중 63명 사망… 남성 비율 90.5%, 원인 1/3이 실족ㆍ추락
51세~70세 중장년층이 61.9%, 절반 이상 사고 주말(토ㆍ일)에 발생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추운 겨울이 끝나고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봄철에는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실족으로 인한 부상 등 산악사고도 증가하기 시작하는 시기여서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가 지난 3년간(2012년~2014년) 서울에서 산행 중 사망한 사고(총 63명 사망)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0명 중 6명은 51세~70세 중ㆍ장년층이었고, 남성 사망자 비율(90.5%)이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에 따르면 사고 원인 중 약 1/3 가량이 실족ㆍ추락이었다. 2월~6월에 전체 사망 사고의 절반이 발생했으며, 등산객이 몰리는 주말(토ㆍ일요일)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작년 한 해 서울에서 총 1,572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고 이중 1,309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실족ㆍ추락이 사고 원인의 절반 가까이(46.1%) 차지했다.  

산악사고중 북한산이 20명(31.75%)으로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관악산 12명(19.05%), 수락산 8명(12.7%), 청계산?도봉산 각각 7명(각 11.1%)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심장질환 등 개인질환이 19명(30.2%)으로 가장 많았다. 실족ㆍ추락이 17명(26.9%)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자살기도 11명(17.5%), 조난 및 암벽등반 각 1명(1.6%)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1세~60세가 23명(36.5%)으로 가장 많았다. 61세~70세 16명(25.4%), 41세~50세 13명(20.6%)의 순으로 나타나 중ㆍ장년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남자가 57명(90.5%)으로 여자(6명, 9.5%)에 비해 사망률이 10배 가까이 높았다.  

요일별로는 주말(토요일 21명, 일요일 11명)에 사고가 발생하는 비율이 50.8%로 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요일 14명(22.2%), 금요일 7명(11.1%), 화요일 6명(9.5%), 목요일 3명(4.8%), 월요일 1명(1.6%) 순이었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등산로를 벗어난 무리한 산행이 실족이나 추락으로 인한 사고를 부른다고 설명하고, 안전한 산행요령을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 

[해빙기 및 봄철 안전한 산행요령]  

  1. 잔설 및 낙엽 밑의 빙판을 주의한다.
  2. 빙판이 의심되는 곳은 아이젠을 착용하고, 해지기 전에 하산한다.
  3. 협곡을 지날 때는 낙석 및 낙빙에 주의한다.
  4. 사고를 대비해 주변 위치를 숙지한다.(○○봉, ○○바위, 119산악안내판)
  5. 응급상비약, 구조요청용 호루라기, 손전등을 지참한다. 
  6. 비탈길을 피하고, 안전한 등산로를 따라 산행한다.
  7. 여분의 옷을 준비하여 조난 및 기상변화에 대비한다.

▲ 산악사고 골절환자 응급처치 장면.

 

▲ 들것이용 환자이송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