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통령지지율 30%대로 다시하락
박근혜대통령지지율 30%대로 다시하락
  • 박경래
  • 승인 2015.03.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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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3월 셋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6%로 전주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달 초 중동 4개국 순방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탔던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응답자 수는 1002명(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또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4%로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2%p 올랐다.

갤럽 주간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 2월 첫째 주 29%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설 연휴를 전후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던 중 3월 둘째 주엔 쿠웨이트 등 중동 4개국 순방효과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 발생에 따른 보수 지지층의 결집 등으로 인해 39%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30%대 중반으로 다시 떨어지면서 지지율 상승세가 한 달 만에 꺾이고 말았다. 일부에서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당분간 30%대에 머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같은 지지율 변화는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정부의 정책기조의 대전환을 요구하는 등 최근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540명)은 '경제정책'(17%,)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이어 '소통미흡'(16%), '복지·서민정책미흡'(10%), '공약실천미흡/입장 바뀜'(10%), '인사문제'(8%), '세제개편안·증세'(7%),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등을 꼽았다.

갤럽은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에서 '경제정책'이 17%에 이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그러나 “경제문제는 여러 측면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만으론 더 구체적인 해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으로 평가한 응답자들(363명)은 '열심히 한다'(22%), '외교·국제관계'(21%)'소신 있음'(12%), '부정부패 척결'(6%), '복지정책'(5%)을 그 이유로 꼽았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0%로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1%p 떨어졌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7%로 같은 기간 1%p 올랐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3%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도 30%로 집계됐다.

이밖에 경남도 홍준표지사의 무상급식 예산지원 중단과 관련, 응답자의 63%는 '초·중등 무상급식은 소득 상위계층을 제외하고 선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34%는 '정부의 지원을 늘려 전면 무상급식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응답자 가운데 30대 연령층과 초·중·고생 학부모,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전면 무상급식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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