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엄광산 유아숲체험장 개장
부산 서구, 엄광산 유아숲체험장 개장
  • 장은재
  • 승인 2015.03.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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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부산시 서구 엄광산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개념의 유아숲체험장이 조성돼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서구(구청장 박극제)는 서대신동3가 산 60 일원에 국·시·구비 10억 원을 투입해 6천 380㎡ 규모의 유아숲체험장 조성공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19일 오후 2시 개장식에 이어 2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숲교육은 아이를 건강하고 자연친화적으로 키우기 위한 대안으로 독일 등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시작돼 널리 확산되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경우 몇 년 전부터 산림청의 자연형 유아 숲과 서울시의 도심형 유아숲 등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 엄광산 유아숲체험장은 이를 혼합한 형태로 부산에서는 서구가 처음으로 조성되는 것이다. 

이곳에는 물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는 물놀이마당을 비롯해 나무 위의 집·통나무 오르기·조형나무타기 등 모험놀이마당, 세족장을 갖춘 모래놀이마당, 숲에서 만나는 여러 자연현상이나 동·식물의 움직임을 보고 체험하는 곤충아파트와 텃밭 등 관찰놀이마당 등이 있다.  

또 생활용품이나 자연물을 활용한 악기 연주와 소꿉놀이 등 창의놀이마당, 주변 수목과 밧줄을 이용한 놀이공간인 밧줄놀이마당 등 아이들이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하는 것은 물론 상상력과 창의력, 사회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20여 가지의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인근 등산로와 표지판도 새롭게 정비해 유아숲체험장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유아숲체험장은 1∼2월 혹한기를 제외하고 연중 무료로 문을 여는데 주중에는 유치원·어린이집 숲반이 주 1∼2회, 1회 4시간 이상 이용하도록 하고 주말에는 가족단위 이용자의 사전 신청을 받아 체험반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숲 해설사 2명을 배치해 체험활동을 돕게 된다.
 
박극제 구청장은 "숲체험장은 아이들이 폐쇄되고 정형화된 도심의 보육시설에서 벗어나 드넓은 숲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면서 건강하고 창의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조성한 것이다. 단순한 1회성 체험행사에서 벗어나 정기적으로 생활해 나갈 수 있는 숲체험장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부산서구 엄광산 유아숲체험장이 19일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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