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손해보험사 보험금 지급거절 4년간 34만건
생명·손해보험사 보험금 지급거절 4년간 34만건
  • 김선영
  • 승인 2015.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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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 “금융당국, 보험사 지급거절 행위 관리감독 필요” 

[베이비타임즈=김선영 기자]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등 보험회사들이 최근 4년간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 건수가 34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1월~2014년 9월간 24개 생명보험사와 13개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거절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거절 건수는 총 34만7502건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지급거절이 약 200건에 이르는 것이다. 즉 하루에 200명이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하고 있다는 뜻이다.

보험금 전체 청구에 대한 지급거절비율은 약 1%로, 100명 중 1명은 보험금 청구를 거절당하고 있는 셈이다.

생보사 중에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순으로 지급 거절 건수가 많았고, 손보사 중에는 삼성화재·메리츠화재·현대해상 순으로 지급 거절 건수가 많았다.

지급거절비율은 AIA생명과 흥국화재가 각각 3.3%와 1.6%로 가장 높았다.

보험회사가 같은 기간 보험 가입자나 상해자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지급 소송은 975건으로 나타났다. 생보사가 120건, 손보사는 855건이다. 소송가액은 생보사 148억, 손보사 318억 등 466억원에 달했다.

민 의원은 “"보험금 지급 거절과 같은 보험사의 행위들이 상대적 약자인 보험소비자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금융당국의 면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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