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이하 아동, '뇌전증(간질)'환자 감소 추세
9세 이하 아동, '뇌전증(간질)'환자 감소 추세
  • 장은재
  • 승인 2015.03.12 13: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뇌전증(간질)'은 만성적인 신경장애의 하나이다. 뇌신경 세포의 불규칙한 흥분으로 갑작스럽고 무질서한 전기적 활동에 의해 야기되는 증상(발작)이 반복적으로 재발되는 경우의 신경성 질환을 말한다.

뇌전증을 앓는 9세이하 아동 환자가 감소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9년 ~2013년 '뇌전증(간질)'의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뇌전증’ 진료환자수는 13만 6,233명으로, 성별로는 남자 55.8%, 여자 44.2%로 남자가 약 10%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0세~19세가 15.2%로 가장 많았고, 40세~49세가 14.5%, 30세~39세가 14.3%, 20세~29세가 14.3% 순이었다. 

성과 연령에 따라 인구 10만명 당 진료 실인원 연평균 증가율에 차이가 있는데, 전반적으로 증가율이 감소하는 추세이나  남자 20대의 경우 2009년 311.4명에서 2013년 325.8명으로 1.1% 증가했고 여자 80세 이상에서도 2009년 299.1명에서 321.1명으로 1.8% 증가했다.  

9세 이하의 아동의 경우 연평균 증가율이 -6.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감소 폭이 컸고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가 -6.9%, 여자가 -6.5%로 큰 차이는 없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규식 교수는 ‘뇌전증’의 정의, 증상, 진단, 치료방법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뇌전증 정의
특별한 원인인자, 예를 들면 전해질 불균형, 산-염기 이상, 요독증, 알코올 금단현상, 심한 수면박탈상태 등 발작을 초래할 수 있는 몸의 이상이 없음에도 반복, 만성적으로 발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전증 증상
부분발작과 전신발작으로 나눌 수 있으며, 부분발작은 의식의 소실이 없이 침범된 뇌영역에 따른 다양한 증상 즉, 한쪽 손이나 팔을 까딱까딱하거나 입고리가 당기는 형태의 단순부분 운동발작, 한쪽의 얼굴, 팔, 다리 등에 이상감각이 나타나는 단순부분감각발작, 속에서 무언가 치밀어 올라오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모공이 곤두서고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자율신경계증상, 이전의 기억이 떠오른다던지 물건이나 장소가 친숙하게 느껴지는 증상 등의 정신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후 의식소실이 동반되는 복합부분 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전신발작은 발작초기부터 갑자기 정신을 잃고 호흡곤란, 청색증, 근육의 지속적인 수축이 나타나다 몸을 떠는 간대성 운동이 나타나는 형태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뇌전증 원인
원인은 무수히 많으나 연령에 따라 그 원인이 다를 수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그 원인을 찾아 선행원인을 교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뇌전증의 원인은 유전, 교통사고로 인한 뇌손상, 미숙아, 분만 중 뇌손상, 분만 중에 아기의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되었을 경우, 뇌염이나 수막염을 앓고 그 후유증으로 뇌의 신경세포가 망가진 경우, 뇌가 형성되는 중에 문제가 있는 경우, 뇌종양, 뇌 혈관기형, 뇌내 기생충, 뇌졸중 등 원인이 밝혀진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뇌전증 진단
(환자 및 보호자)병력 청취, 이학적 진찰, 뇌파 검사 및 뇌 영상 검사, 동영상뇌파검사, 핵의학검사 등이 도움이 된다. 

◇뇌전증 치료
약물치료와 약물 외 치료 즉 수술이나 케톤식이요법, 미주신경자극술 등이 있다. 두 번 이상의 뇌전증 발작이 특별한 유발요인 없이 나타날 때 이때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 뇌전증 예후
약물 치료 받는 환자의 60-70%는 증상없이 지낼 수 있으나 30-40%는 난치성(항경련제 2종 이상 복용해도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이므로 수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뇌전증 예방 및 관리요령
약물 치료를 기본으로 잘 받아야 하며, 음주, 피곤, 불면, 발열 등은 발작 유발요인이므로 피해야 한다. 음식은 특별히 주의할 것은 없으며 운동은 특별히 제한할 것은 없으나 수영, 암벽타기 등을 하다 발작이 일어나면 위험하므로 동반자가 있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