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피임약 … “내게 맞을까?”
매일 먹는 피임약 … “내게 맞을까?”
  • 이현아
  • 승인 2012.12.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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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여성이라면 한번쯤 사용해 봤거나 지금도 사용하고 있을 피임약. 하지만 약에 대한 오해나 왜곡된 정보도 많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호르몬성 피임제는 구성 성분에 따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의 복합제제와 프로게스틴의 단일제제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는 입으로 삼키는 ‘경구용’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피임약은 그 종류에 따라 부작용이나 주의사항 등이 다르므로 개인에게 가장 알맞은 피임 방법을 선택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경구용 복합호르몬제 … 사전검사 필수

에스트로겐 유도성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혈전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부작용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피임약이 아닌 피임법을 사용하도록 한다.

장기적으로 매일 복용하는 호르몬제는 사용이 금기되는 질환 또는 상황 여부를 철저하게 사전 검사한 후 결과에 따라 피임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흡연자라면 동맥 혈전성/혈전색전성 질환 또는 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에 금연이 필수적이다. 특히, 35세 이상의 여성에게 이런 부작용이 극명하게 나타나므로 반드시 흡연을 삼가야 한다.

복용 중 투약을 걸렀다면 1회일 때는 가능한 빨리 복용하면 된다. 연속적으로 2회를 잊었을 경우 이틀 동안 2정씩을 복용하면 된다. 하지만 3회 이상 잊었을 경우에는 새롭게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

경구용 단일호르몬제 … 위급시만 사용

프로게스틴이 고용량으로 함유된 단일호르몬제는 긴급피임약으로 사용된다.

식약청이 배포한 ‘피임약 사용방법’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1회 사용하는 약”으로 규정하며 “일반적인 피임방법을 대신하여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고 안내했다.

만일 프로게스틴 단일호르몬제를 사용한 후 월경 예정일에 비정상적 출혈이 발생되거나 예정일에서 5일 이상 월경이 지연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을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18일 피임약 사용의 주의사항을 담은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피임약의 올바른 사용방법’(피임약 사용방법)을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개인에 알맞은 피임방법을 선택하고 피임약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는 의사와 약사의 상담 후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의약도서관(http://drug.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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