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후보자 “외환·하나 통합, 노사합의 통해 추진해야”
임종룡 후보자 “외환·하나 통합, 노사합의 통해 추진해야”
  • 김복만
  • 승인 2015.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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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합의 없으면 외환ㆍ하나 통합 구도 흔들릴 수도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간 통합은 노사간 합의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임종룡 후보자는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질의·답변서에서 “외환·하나은행 통합 문제는 노사 양측간 합의 과정을 거쳐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통합에서 노·사간 합의를 중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돼 주목된다.

외환은행 노조가 하나은행과 통합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간 합의가 없을 경우 하나금융지주가 추진하고 있는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통합 구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임 후보자는 “"외환은행의 중장기 발전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조기 통합이 필요하다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협의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와 관련해 모니터링 강화와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전환, 서민 대상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이어가면서 금융사 스스로 차주의 대출 상환 능력 등을 꼼꼼하게 살펴 대출을 취급하도록 심사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선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확고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위법하게 활용하는 금융사를 엄격히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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