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현 사진작가와 스타부부, 입양대상자들이 함께하는 ‘천사들의 편지 10th - 희망’사진전이 20일 열릴 예정이다.
2003년 한 사회복지사의 입양대상아동의 백일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으로 시작된 사진전은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조 작가는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영아들과 김승우·김남주 부부, 유준상·홍은희 부부, 타블로·강혜정 부부, 기태영·유진 부부 등 국내 유명 스타부부들과 국내·외 입양가정, 미혼양육모 가정을 모델로 촬영한 입양문화 캠페인이다.
입양대상아기들이 스타부모의 품에 안겨 사진 찍은 것처럼, 이 아기들이 언젠가는 부모의 따뜻한 품에 안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이번 사진전 컨셉이다.
전시는 유명 스타만 참가한 것이 아니라, 미혼모와 입양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꾸기 위한 미혼양육모와 국내입양가족들의 사진도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10회째를 맞아 2005년에 배우 고소영과 찍었던 재호, 2007년 윤은혜와 찍었던 승진이뿐 아니라, 국내입양가정을 촬영 하는 등 특별한 준비를 한 의미 있는 사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작가 조세현은 “매년 사진전을 하면서 영아일시보호소에는 빈 침대만 가득하기를, 더 이상 이런 전시가 열리지 않기를 바랬다. 하지만 올해 역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사진전을 통해 가정이 필요한 아이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또 동시에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아이들이 좋은 가정을 찾아 사랑을 받고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진전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전시회는 10회를 기념해 그동안의 화보를 묶어 ‘A Decade of Letter from Angels’라는 이름으로 한 권의 책을 출판한다. 조세현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촬영된 218가족, 526명의 인물사진이 250페이지로 디자인 됐다.
전시회장에서는 스타들과 아기의 사진이 담겨있는 팜플렛과 다이어리 및 10주년 기념 화보집을 구입할 수 있으며, 모금된 후원금은 가정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치료비, 수술비, 국내 입양활성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시작품들은 온라인 http://gallery.lovefund.or.kr과 www.for1.com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