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증 소아 지난 5년간 4배 이상 증가
비타민D 결핍증 소아 지난 5년간 4배 이상 증가
  • 이현아
  • 승인 2012.12.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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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증으로 병원은 찾는 소아와 아동이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14일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비타민D 결핍증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0~9세 소아․아동의 숫자는 2007년 626명에서 2008년 784명, 2009년 1001명, 2010년 103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2011년에는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922명을 기록했다.
 

<비타민D결핍증> 연령별 진료인원 점유율 비교(2007년/2011년)

 

비타민D 결핍증은 비타민D가 부족해 성장장애 또는 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으로 ‘구루병’ 혹은 ‘골연화증’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의 혈액 내 농도가 충분히 높아지지 못해 뼈에 축적되지 못하게 되고, 골격이 약해지거나 뼈가 휘게 된다. 뼈의 밀도가 감소해 뼈가 연해지고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기도 한다.

비타민D는 음식물, 종합비타민제, 모유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하며, 햇빛을 통해 합성으로 생성되기도 한다. 비타민D 결핍증은 전통적으로 0~9세 소아․아동과 50대 이상 장년․고령층에서 주로 분포했다.

비타민D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숫자는 2007년 1800명에서 2011년 1만6000명으로 80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때문에 전체 환자 중 0~9세 소아․아동의 점유율은 2007년 34.5%에서 2011년 17.6%로 뚝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소아․아동의 비타민D 결핍증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있어 뼈의 중요성이 각별하기 때문.

평가원은 자료를 통해 “평소 생활 속에서 비타민D를 적당히 유지시켜야 한다”며 “음식물을 통해 비타민D를 섭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만큼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햇빛을 통한 비타민D 생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가원은 특히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은 본인 뿐 아니라 모유를 통해 비타민D를 생성해야 하는 아기에게까지 비타민D 부족 현상을 가져올 수 있어 반드시 균형잡힌 식습관으로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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