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여성, 유방암보다 폐암 사망이 많다
선진국 여성, 유방암보다 폐암 사망이 많다
  • 박경래
  • 승인 2015.02.0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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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린지 토레 미국 암학회(ACS) 선임연구원이 최근 '임상의학의를 위한 암저널'(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에 게재한 '선진국 여성 암 환자 사망률 분석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에서는 여성 암 환자 가운데 유방암보다 폐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4(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한해동안 선진국에서 유방암으로 사망한 여성 수는 197천 명인 반면, 폐암으로 사망한 여성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은 209천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 암 환자의 사망원인은 유방암이 주도하고 있다는 통념을 깨뜨린 것이다.  

토레 선임연구원은 "여성 암 환자 사망자 수 가운데 유방암보다 폐암이 더 많은 것은 유방암 발견이 늘어나고 흡연의 폐해가 상당기간 지나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진국 여성들 사이에서 흡연율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는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여성 폐암환자 수 증가는 이들이 과거 수십년동안 흡연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소식은 폐암환자 사망률이 정점을 찍으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 세계적으로 암으로 사망한 환자 수820만 명으로, 이 가운데 19.5%160만 명이 미국인이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아울러 개발도상국에서 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남성은 폐암, 여성은 유방암이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최근 개발도상국에서 서구화가 진행되면서 흡연율 증가와 과체중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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