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위한 ‘다국어 예진표’ 발간
다문화 가족 위한 ‘다국어 예진표’ 발간
  • 김아름
  • 승인 2012.12.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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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출신의 아기엄마가 모국어로 번역된 예방접종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안전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9개국 언어로 번역한 ‘다국어 예진표’를 발간했다.

9개국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타갈로그어(필리핀), 크메르어(캄보디아), 태국어, 몽골어, 러시아로 구성됐다.

예방접종 예진표를 통해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대상자의 과거 병력, 건강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글로 쓰여진 예진표 작성에 어려움을 느낀 다문화가정 보호자와 의료진 간, 언어 차이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당 자료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유덕현)가 이주 여성에게 의뢰해 예진표 문항을 번역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해당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의학 전문가에게 최종 검사를 받아 완성했다.

‘다국어 예방접종 안내책자’ 2013년 개정판도 발간돼, 예방접종 의·과학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11개국 언어로 번역된 이 안내책자는, 필수예방접종 종류와 시기,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 및 최근 정부의 예방접종비용 지원 사업과 온라인 예방접종포털사이트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11개 언어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타갈로그어(필리핀), 태국어, 몽골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우즈베키스탄), 벵골어(방글라데시), 인도어로 구성됐다.

예방접종관리과 배근량 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다국어 예진표와 안내책자를 잘 활용하면 다문화가정에서 언어 장벽으로 인해 겪는 예방접종 불편이 크게 해소 될 것”이라 설명했다.

또 “올해 처음 제작된 다국어 예진표는 지역 보건의료 최일선을 담당하는 공중보건의사들이 다문화 의료현장에 꼭 필요한 서식 개발을 건의하고 정부와 협력해 유용한 자료를 만든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다국어 예진표와 안내책자는 12월 중 전국 보건소에 배포될 예정이며,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 및 예방접종도우미 (http://nip.cdc.go.kr) 사이트 자료실에서 파일(PDF) 형식으로 누구나 내려 받을 수 있어 일선 예방접종 의료기관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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