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처음으로 30% 깨져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처음으로 30% 깨져
  • 박경래
  • 승인 2015.01.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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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대를 깨고 취임 후 최저수준인 29%대로 떨어졌다.

반면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안정적인 4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 청와대와 당의 지지율이 역전된 것이다.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소통미흡과 세제개편안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1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 인사문제(14%) 공약실천 미흡(9%) 경제정책(8%)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등도 뽑혔다.

한국갤럽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95% 신뢰수준±3.1%포인트)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29%만 긍정 평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한 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대통령이 취임 후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일간 지지율 조사에서 29%라는 조사결과가 나온 적은 있다.

연령별로는 20대 지지율이 13%로 가장 낮았고, 30대 18%, 40대 20% 등으로 20대에서 40대까지 모두 20% 이하를 기록했다. 콘크리트 지지세라고 불리우는 50대 지지율이 34%, 60대 이상은 5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지지율이 18%로 가장 낮았고, 서울(23%)에서 지지율이 41%로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도 32%로 평균을 약간 상회했다.

성별 지지율은 남성 26%, 여성 32%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 55%만이 박 대통령의 업무수행을 긍정평가,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측은 보수층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60% 밑으로 내려간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1%, 새정치연합 24%, 정의당 5% 등으로 집계됐다.

갤럽은 "최근 대통령 지지율은 눈에 띄게 하락했지만 새누리당 지지도는 이번 주에도 지난해 하반기 평균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다만 최근 대통령 직무평가 급락 국면이 장기간 지속할 경우 기존 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적합도에서는 전체의 39%가 적합하다고 답했고, 부정적인 의견은 응답자 전체의 2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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