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대표들 당협위원장 공모에 줄줄이 낙마
직능대표들 당협위원장 공모에 줄줄이 낙마
  • 박경래
  • 승인 2015.01.28 05: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20대 총선의 공천천을 향한 당협 위원장 경쟁에서 여야 비례대표들이 낙마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6개 지역의 조직위원장을 선정한 결과 김상민(경기 수원갑) 민현주(서울 중구) 황인자(서울 마포갑) 의원등 당협 위원장 공모에 신청했던 4명의 현역 비례대표 의원들이 모두 지역구 도전에 실패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도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한정애(서울 강서을), 최동익(서울 동작을), 남인순(서울 송파병), 은수미(경기 성남 중원) 의원이 모두 떨어졌다.


이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해당 지역구에서 상대적으로 경쟁자들보다 지역연고나 기반이 약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조직위원장은 형식적 절차를 거쳐 대부분 당협 위원장으로 선출되며, 총선 공천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한 당직자는 "떨어진 비례대표들이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또 다른 경쟁자들에게 밀렸다"면서 "당협 위원장 공모가 발표되기 한두 달 전부터 준비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야당의 경우 비례대표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강경한 목소리를 냈던 게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 점도 패인으로 작용했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과도하게 지역구 의원에 도전하는 데 대해 제도도입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많다.

비례대표들은 지역구 당선이 어려운 계층이나 직능분야에 할애해 지역에 매몰되지 않고 국가의 이익을 위해 전문성을 발휘하라는 취지로 도입됐기 때문이다.

한편 비례대표 공천은 의정활동과 관계없이 일회성에 그치기 때문에 차후에 제도개선을 하자는 일부의 지적도 제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