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2.8 전당대회 수도권에서 총력전
새정치 2.8 전당대회 수도권에서 총력전
  • 박경래
  • 승인 2015.01.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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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세론" VS "총선패배 책임론"

[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권경쟁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양상으로 흐르면서 주자들이 수도권 당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권리당원·대의원 비중이 전체의 27%에 달하는데다 상대적으로 부동층이 집중해 있는 지역인 만큼, 주자들은 서울·인천·경기 대의원 대회가 열리는 주말까지 수도권 공략에 정치적 사활을 걸 전망이다.

문재인 후보는 "총선에서 수도권이 전멸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당권·대권 분리론'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대선 후보로서 당 대표가 될 때는 문제삼지 않고 오히려 대표 역할을 잘해 당의 지지도가 올라가길 바라지 않았느냐"라며 "지금은 대선을 잊고 총선승리에 당력을 집중할 때"라면서 양비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판세가 예상보다 시소게임의 양상을 보이는 것도 수도권 당심의 중요성을 플러스하고 있다.

박지원 후보는 권리당원· 대의원 쪽에서 지지율이 앞선 여론조사를 내세우며 '문재인 대세론'이 허물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여전히 전체적인 판세는 우리 쪽이 우세한데다, 국민여론조사는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수도권 격돌에서 확실히 승기를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다만 호남민심이 생각만큼 문 후보 측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일부의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문 후보 측도 연일 호남여론을 의식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내정에 대해 "국민 통합을 전제하기 위해서는 반대쪽 50%를 포용할 인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그런 관점에서 호남 인사를 총리로 임명해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문후보자의 발언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특정지역 위주의 비례대표 추천과 관련하여 마음에도 없는 소리라는 비아냥을 듣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다크호스'로 분류되는 이인영 후보는 사실상 2위 후보와 격차를 줄였다고 확신, 수도권에서 젊은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후보는 "선거용 정당이 아닌 봉급생활자의 월급을 올려주는 민생정당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젊은 사람의 손을 붙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지금까지 486 그룹이 정치에 가담한 이후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다음달 3~6일 권리당원 ARS 투표, 5~6일 국민여론조사 및 일반당원 여론조사(1천명) 등을 거쳐 8일 오후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현장 투표를 진행해 최종 당대표를 선출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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