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성홍열 감염 주의해야
영유아 성홍열 감염 주의해야
  • 이현아
  • 승인 2012.12.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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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전국적으로 성홍열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영유아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웹보고 시스템에 따르면 성홍열 환자수가 2010년 106명이던 것에서 2012년 현재 734명으로까지 늘어났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월 성홍열 감시를 강화해 확진환자 뿐 아니라 의심환자도 신고하도록 진단기준을 보완한 바 있다.

성홍열은 3군 법정감염병으로 목의 통증과 함께 39℃ 이상의 고열, 두통, 구토증상이 나타나고 12~48시간 뒤에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선홍색의 발진이 생기기 시작해 사지로 퍼져나간다.

또 목젖 위에 출혈반점이 생기고 혀의 유두부위가 부어 딸기모양(strawberry tongue)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기침 등의 호흡기를 통해 3~10세 어린이에게 감염되고, 전파력이 강해 발병 확인 시 24시간 이상 격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성홍열은 적절한 시기에 항생제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그 시기가 늦어질 경우 류미티스성 심장병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하므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및 소아의 경우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정재근 미생물과장은 “성홍열은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발생할 수 있으며 예방백신이 상용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시기에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합병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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