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임신 중 독감 예방접종은 해야 하나요?
[건강칼럼] 임신 중 독감 예방접종은 해야 하나요?
  • 온라인팀
  • 승인 2014.12.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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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연 교수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한겨울, 임신부들은 감기에 걸리지 않을 까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
임신부는 면역력이 약해지고, 차가운 날씨와 더운 실내의 온도차와 건조한 기후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임신 중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2008년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서는 임신부의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권고안을 최종 발표했다. 임신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임신 중 독감예방접종이 태아에게 해가 없었고, 부작용 예는 주사 맞은 부위가 부어오르고, 열, 두통, 근육통 같은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정도의 증세로 산모와 태아에게 위험이 없다고 보고 했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 임신부가 독감에 걸리면 일반인의 경우 약 처방이 용이하나 임신부의 경우 투약이 제한 되므로 독감 증세가 악화되어 고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이 더 빈발할 수도 있으며,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어 산모는 매우 힘들 수 있다.  

독감예방접종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걱정으로 임신부들은 무작정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독감예방접종은 임신부들이 맞는 것이 오히려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고 안전하므로 예방접종을 두려워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백신은 반드시 불활성화 독감 백신으로 접종해야 하며,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서도 독감 예방접종은 우선 대상자에 임신부를 포함시키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출산하기 한 달 전에 독감 예방 접종을 하면 임신부 뿐만 아니라 신생아도 독감에 걸릴 위험이 63%나 감소한다고 한다. 독감 예방백신은 접종 후 2~4주가 지난 후에 항체 생성으로 인한 효과가 나타나고, 그 후에도 두 달 정도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지속된다.  

우리나라의 독감 유행시기는 차이는 있지만 대개 12~2월로, 특히 이 시기에 출산을 앞둔 산모라면 10~11월 사이에 백신 접종을 하도록 권하는 것이 좋다.    

◇ 칼럼니스트 최규연 교수 프로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교수
2013.09 ~ 현재 자연주의출산 연구회 회장
2012.04 ~ 현재 한국모자보건학회 학술위원회 위원
2011~      현재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학술위원
2010.07 ~ 현재  한국국제협력단 전문가
2009     ~ 현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최 의사 국가시험 신규문항개발 및 심사
2007.09 ~ 현재  대한산부인과 초음파학회 홍보위원
2005.07  The Society for Maternal Fetal Medicine in U.S.A. Affiliated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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