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정보·인력 네트워크 구축 통해 양국 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
[베이비타임즈=허경태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17일 호주의 대외정책금융기관인 EFIC(Export Finance and Insurance Corporation)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호주 EFIC 본사에서 앤드류 헌터(Andrew Hunter) EFIC 사장과 만나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관련 정보교류 및 제3국 공동 진출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과 호주의 대외정책금융기관인 두 기관이 상호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양국 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지원키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두 기관은 해외진출 관련 정보공유 및 인력교류를 바탕으로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 수출 등 지원 대상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여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두 기관이 중소․중견기업 금융상품 개발 및 활용 사례 공유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키로 함에 따라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의 호주 시장 개척 및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기회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호주는 세계 12위 경제대국이자 자원 부국으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12일 발효됨에 따라 교역·투자 확대 등 호주와의 상호 보완적 교역관계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행장은 18일 호주 로이힐(Roy Hill) 철광석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최대주주인 핸콕프로스펙팅(Hancock Prospecting)의 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 회장을 만나 우리 기업의 호주 자원개발시장 진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로이힐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의 철광석·인프라 개발사업으로 국내기업이 지분투자, EPC, 철광석 장기구매 등 사업전반에 걸쳐 참여하며, 수은은 총사업비 120억달러 규모인 이 프로젝트에 총 10억달러 규모의 PF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