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와 함께하는 두뇌발달 아동요리] 멕시코 음식을 집에서 ‘불고기 시금치 퀘사디아’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두뇌발달 아동요리] 멕시코 음식을 집에서 ‘불고기 시금치 퀘사디아’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3.04.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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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외식문화도 많이 발달하고, 인터넷 등으로도 다른 나라의 음식문화를 쉽게 엿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마트에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다른 나라 음식 재료 중 하나가 바로 또띠아(토르티야) 인데, 대부분 집에서 간단 피자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해서 아이들이 거부감이 없다.

이 또띠아를 간단히 만들어 먹기 위한 재료가 아닌, 이국적인 맛을 내기 위한 재료로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간단히 집에 있거나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로만 맛을 내어도 충분히 멕시코의 식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될만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바로 ‘불고기 시금치 퀘사디아’다.

퀘사디아(케사디아)란 멕시코 요리 중 하나로 밀가루나 옥수수로 만든 또띠아에 치즈와 다른 재료를 넣고 채운 다음, 반으로 접어 반달 모양으로 만든 음식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불고기와 색감과 영양을 갖춰줄 시금치와 당근을 넣어 맛있고 재미있는 퀘사디아를 만들 수 있다.

또띠아라는 한 가지 식재료로 나초, 퀘사디아, 타코, 엔칠라다, 화이타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으니 이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음식을 먹는다면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아이의 요리 도전을 응원해주세요!

• 칼과 도마를 준비해 아이가 직접 썰어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 모든 과정은 보호자의 안전한 보호 아래 아이들이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세요.

• 불고기는 미리 만들어 놓아도 되고, 레시피엔 없지만 아이들과 함께 조물조물 양념하고 볶아도 좋아요. 집에 있는 치킨이나 스테이크 등 불고기가 아닌 다른 고기도 뭐든 좋아요.

• 시금치는 깨끗이 씻어 원형 그대로 아이와 함께 살펴본 뒤 볶아보세요. 처음 모습과 볶아져 숨이 죽어 부피가 달라진 모습의 차이를 눈으로 본다면 재미있어 할 거예요.

• 당근은 아이가 채썰 수 있도록 얇게 편으로 썰어서 주세요. 당근은 기름에 볶아서 먹으면 지용성 비타민 섭취를 높일 수 있답니다.

• 시금치와 당근은 불고기 볶을 때 같이 넣어도 되지만 그럼 너무 숨이 죽고 모양이 망가지니 아이들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따로 볶아서 합쳐주세요.

• 또띠아는 여러 가지 크기가 있어요. 큰 사이즈로 반을 접은 형태를 추천해 드려요. 작은 사이즈는 반으로 접기가 힘들어 두 장을 샌드위치처럼 붙여서 만들어야 하는데 뒤집을 때 아이들이 어려워합니다.

• 소스를 바른 후 불고기를 올리기 전에 치즈를 조금 뿌려주면 접착역할을 해줘서 고기가 쏟아지지 않을 거예요.

• 치즈와 소스는 취향껏 양을 조절하여 사용해주세요.

• 또띠아가 타지 않도록 앞뒤로 뒤집어가면서 구워주세요.

불고기 시금치 퀘사디아

★ 재료 및 분량

불고기 200g, 시금치 한 줌, 당근 1/8개, 식용유, 소금, 후춧가루 약간, 피자치즈 100g, 또띠아 2장(큰 사이즈 기준), 토마토소스 5큰술

★ 만드는법

1. 양념하여 볶아 놓은 불고기를 준비한다.

2. 시금치는 깨끗하게 손질하여 준비하고, 당근은 아이들이 자를 수 있도록 슬라이스해 준비한다. 슬라이스한 당근은 길게 채를 썰어준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시금치,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준다. 이때 너무 푹 숨이 죽지 않아도 된다. 시금치를 볶다가 당근도 넣어 함께 볶아준 뒤 불고기와 함께 합쳐서 놓는다.

4. 도마에 또띠아를 펼쳐놓고 반절 정도에만 토마토소스를 넓게 펴 바른다.

5. 소스 위에 약간의 피자치즈를 올려준다.

6. 그 위에 시금치와 당근이 더해진 불고기를 올리고 피자치즈를 듬뿍 올린 뒤 반으로 접어준다. 이때 또띠아 사이즈가 작다면 동그란 모양 전체를 사용하고 한 장으로 덮어줘도 되지만 뒤집을 때 조금 힘들 수 있어 반으로 접는 것을 추천한다.

7. 팬에 반으로 접은 또띠아를 올려 약한 불로 타지 않게 앞뒤로 구워준다. 피자치즈가 녹으면서 재료들이 달라붙는 느낌이 들고, 또띠아 겉면이 바삭해질 때까지 구워준다.

8. 다 익은 퀘사디아를 도마에서 잠시 식혀준 뒤 3등분으로 잘라준다.

 

 

 

글·사진/장윤희

쿠킹스튜디오 따뜻한부엌 대표

아동요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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