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활성화’ 3만원 숙박쿠폰·10만원 휴가비 지원
‘내수활성화’ 3만원 숙박쿠폰·10만원 휴가비 지원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3.03.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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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에 3만원 숙박비·18만명에 유원시설 입장료 할인
중소·중견기업 직장인 휴가비 10만원…600억원 재정 투입
문화비 소득공제 30→40%…전통시장 지출 50%까지 공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첫 번째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첫 번째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정부가 내수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총 100만명에 1인당 3만원의 숙박비를 지원한다. 또 19만명에게 휴가비 10만원씩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최대 6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된다.

아울러 올해 전통시장에서 지출한 금액에 대해서는 50%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정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대 600억원의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인당 숙박비 3만원씩 총 100만명, 유원시설 입장료 1만원씩 총 18만명, 휴가비 10만원씩 최대 19만명 등 총 153만명에게 총 600억원 상당의 필수 여행비용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국내 여행 숙소 예약에 할인 쿠폰을 적용해 지원하기로 한다. 네이버·야놀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 숙박상품을 구매하면 3만원을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최대 100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온라인에서 유원지를 예약하면 1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캠핑장에서도 1만원어치 포인트를 지급한다.

KTX·관광열차 운임은 최대 50%까지 인하한다. 기차 자유여행 패스인 ‘내일로’ 패스와 지방행 항공권도 함께 할인한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등 19만명에게는 국내 여행비 10만원을 지원한다.

참가 기업과 근로자가 각각 부담금을 내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로 적립해 전용 온라인몰에서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4월부터 12월까지 문화비 지출과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공제율을 10%포인트(p)씩 한시적으로 상향하고 기업의 문화, 업무추진비 인정항목을 유원시설·케이블카·수목원 입장권 비용까지 확대 적용한다.

우선 문화비 소득공제율을 현재 30%에서 40%로 올린다. 문화비 소득공제는 근로소득자(연간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가 도서 구입비나 공연 관람료·영화관람료 등 문화비로 사용한 금액에 30%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전통시장 소득공제율은 40%에서 50%로 상향한다. 전통시장에서 지출한 기업 업무추진비에 대해서도 추가로 손금 한도를 인정해주는 특례를 신설한다.

아울러 4월과 7월 공무원 등의 휴가 사용을 장려하고, 학교 재량수업을 권장해 여행 분위기를 조성한다. 매월 마지막 주는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해 지원한다.

여행 중 짐 배송 서비스와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한 짐 찾기 도움 서비스도 확대한다.

정부는 또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4∼6월 소비자 부담이 높은 농축수산물에 대해 1인당 1만원 한도 내에서 20% 할인해 준다. 전통시장에서는 2만∼4만원 한도 내에서 20∼30% 깎아주는 등 170억원 규모로 할인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미소드림적금 불입금액의 한도를 월 최대 20만원으로 확대하고 금리도 1%포인트 인상한다.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소득층·청년·신혼부부 등 취약계층 임차인에 대해 보증부 월세 대출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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